<현대문학특강>만해 한용운 연구 및 시분석

소개

현대문학특강 시간에 써 본 만해 한용운 시와 생애에 대한 저의 연구 레포트입니다.

목차

1. 만해에게 ‘님’이란

2. 만해와 사랑, 시에 그 대상을 담다.
2.1. 만해의 ‘절대자’ 사랑
<님의 침묵>, <알 수 없어요>, <나룻배와 행인>, <나는 잊고저>
2.2. 만해의 ‘조국’ 사랑
<두견새>, <당신을 보았습니다>, <길이 막혀>
2.3. 만해의 ‘연인’ 사랑
<사랑하는 까닭>, <사랑의 측량>, <심은 버들>

3. 사랑을 말한 만해

만해 연보

만해 연구사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만해에게 ‘님’이란
“만해 한용운은 문화이다”라는 말이 있다. 만해가 문화라 함은 그의 생애와 사상, 그의 영향 등이 한국 근현대사에 있어서 문화적 현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한용운이 행하고 상징한 문학, 독립운동, 불심은 단순히 그의 개인 역사에서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우리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용운은 스님(불교론자)이자 독립투사였고 문학가였다. 따라서 그가 남긴 여러 작품들이 하나의 답으로 정확하게 해석이 될 수 없음은 확실하다. 그것이 『님의 침묵』시집이 사람들마다의 이변을 만드는 이유이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유이다.
그 다양한 만해 시는 하나같이 ‘당신’, ‘님’이라는 시어를 사용한다는 것에 공통점이 있다. 시를 해석하는데 중요한 시어인 ‘당신’과 ‘님’은 시 안에 많은 단서가 있을 뿐 정확히 누구를 지칭하는지 대답해주지 않는다. 이로써 독자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다양한 해석으로 정답을 얻을 수 있고 그 해석이 틀리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주제에 대해 정확한 답을 주지 않아 시의 해석에 있어서 개방성과 다양성을 얻는데 크게 기여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용운 작품의 ‘님’을 알아내기 위해 시대별 작품상의 ‘님’에 대해 알아보자면, 신라 향가나 고려가요부터 무수한 ‘님’이 등장한다. 그 ‘님’은 종교적 염원·임금·충신·사랑하는 이 등이다. 조선시대 시조에는 ‘님’이 임금보다 애인으로 형상화한 것이 더 많다.

<중 략>

만해의 작품에서 님과 서정적 주체와의 관계 설정에서 예정적 기대가 분명치 않은 내용을 보인 시라고 생각된다. 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이며 불승으로서도 극복할 수 없었던 인간적인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고 하겠다. 떠나는 ‘님’을 잡으려는 것들이 역설적으로 떠나보내는 데에 박차를 더한 결과가 되었고, 님을 따르는데 버들가지로써 채찍을 삼으려고 의도했지만 천만사의 가지는 한을 해마다 해마다 잡아매는 허망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술회가 보이고 있다. 이 작품에서 만해 시의 서정성을 볼 수 있다. 만해의 <님의 침묵>이나 <알 수 없어요>같은 의지적 결의를 진술하는 언어이자 산문 경향성 작품보다 <심은 버들>은 서정이 회한과 영탄에 있으므로 훨씬 운율적인 듯이 보인다. 천만사의 가는 버들가지에 얽힌 한은 기다림의 고초를 서정성이 짙게 표현한 것이지만, 그대신 돌이킬 수 없는 애절한 情恨의 심정이 간절하게 표명되고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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