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분석

목차

Ⅰ. 서론
Ⅱ. 건물의 구조적인 강요
Ⅲ. 감각적인 강요
Ⅳ. 텍스트의 전달방법적인 강요
Ⅴ.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확신한다. 학생시절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적이 있거나 교과서에서 그 모습을 본적이 누구라도 있을 것이다. 한국역사교육에 있어서 6.25전쟁의 역사와 의의는 필수코스였다. 나의 경우 초등학생 때 해마다 돌아오는 호국보훈의 달 6월에는 6.25전쟁을 기념하여 주변 군부대를 방문했으며 전쟁관련 포스터, 표어 등 귀찮았던 과제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마다 바늘에 실 따라오듯 전쟁으로 평화는 기억되고 자연스럽게 ‘학습’되었다. 우리가 지금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은 한국전쟁 때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킨 순국선열들과 UN군 특히 미군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우리는 한국전쟁을 평화를 위한 전쟁으로 기억한다. “전쟁은 초등 1학년에서 6학년까지 다양한 과목의 교과서 내용에서 수업 소재로 다뤄지고 있었다. 한편 전쟁의 반대를 무엇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평화’라고 답한 학생들이 많았다.” 이처럼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평화를 전쟁으로서 학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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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자연스럽게 학습하면서 트릭(Trick)에 빠진다. 시청각 자료를 보고 감정적으로 격양된 상태에서 전달된 강력한 메시지는 선택적 인식을 할 틈도 없이 머릿속에 각인된다. 전시관 마지막통로는 돔 형태의 구조물에 빼곡히 반사되는 평화, Peace라는 텍스트가 밝은 이미지로 투과된다. 이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상대적인 평화는 전쟁의 승리로 인해서 영위할 수 있었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공포를 체험한 관람객은 평화는 전쟁과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며 평화로우려면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학습당하고 빠져나가는 것이다.

참고자료

· 윤영섭(2012), 『초등학생의 전쟁 인식과 평화교육 : 한국전쟁 수업방안을 중심으로』 성공회대 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 박지연(2002), 『건축에서의 잡종교배 개념의 적용에 관한 연구 : 전쟁기념관과 일본군 개인사』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석사학위논문
· 문정현(2009), 『시청각기록물의 기술요소에 관한 연구 : 기록관, 도서관, 박물관을 대상으로』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