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의『로마사논고』서평

소개

마키아벨리의『로마사논고』서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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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첫 번째로는 정치적 시스템과 권력의 적절한 배분이다. 제정이 되기 전까지 로마는 공화정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실질적인 지배세력은 원로원이라 할 수 있었다. 정권자문기관으로 국가방침을 정하고, 집정관을 배출해내는 역할을 맡았다. 명목상으로는 권력의 주체인 시민들은 이처럼 권력의 핵심에서 소외되자 불만이 쌓였고, 자연스럽게 갈등이 표출되었다. 주목할 것은 로마의 권력층이 시민의 권리요구로 인한 내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잔혹한 폭력 대신 협상안을 제시하여 적절한 권력 배분을 성사시킨 것이다. 로마는 권력을 독점하지 않고, 적절히 배분하였기 때문에 호민관이 등장하였고, 원로원을 견제하고 시민의 요구를 대변해 세력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였다. 덧붙여서 원로원과 시민의 대립으로 인한 내분이 오히려 로마를 자유롭고 강력하게 만들었다.
두 번째로는 고발과 탄핵제도 이다. 마키아벨리는 이것을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조건” 이라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합법적인 증오 배출구가 없다면 나라 전체를 몰락시키는 불법적인 방식으로 불만이 표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불법적인 방식이 “중상”이다. 중상은 공론을 흐리게 하고, 정치적 안정에 해를 끼친다. 그리하여 중상을 한 자는 법에 따라 단호히 처벌받았다. 그리고 고발은 공개적으로 해야 하며, 타당성이 있으면 상을 받고 근거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 처벌을 받았다.
세 번째로는 능력을 중시한 인재 등용시스템이다. 혈통, 가문, 나이를 고려하지 않았다. 로마에서는 23세의 나이에 집정관에 오른 발레리우스 코르비누스 같은 이도 있다. 이런 인재 등용시스템의 필요성을 마키아벨리는 “보상받을 희망을 박탈해버리면 위험이 초래되기 때문” 이라고도 설명하고, “보상을 목표로 일하게 하기 위해서” 라고도 설명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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