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의 소설 약한자의 슬픔 분석

소개

김동인의 소설 약한자의 슬픔 분석 레포트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자유연애와 여성 육체의 재현
3. 구어체와 과거형 종결어미 사용

본문내용

김동인(1900-1951)은 현대 소설사에 있어서 그 존재가 뚜렷한 위치에 있는 작가다. 그의 문학은 우선 이광수에 이르기까지 강하게 작용해 온 계몽주의, 교훈주의를 청산하는 과제를 실천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현대적인 단편소설의 확립자라는 점에서 그 의의는 자못 큰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전인인 춘원의 밟은 문학 발자국을 옳다 보지 않은 것이다. 그런 관계로 춘원이 창조의 동인으로 있는 2년이나마 창조에서는 춘원에게 소설을 부탁하지 않았다.”
“소설가 즉 예술가요, 예술은 인생의 정신이요, 사상이요, 자기를 대상을 한 참사랑이요, 사회개량, 정신합일을 수행할 자이오. 쉽게 말하자면 예술은 개인 전체요, 참예술은 인령(人靈)이오. 참문학적 작품은 신의 섭(囁)이요, 성서이오.”

<중 략>

한국 문학의 근대화는 개화사상에 입각하여 신교육을 수혜한 젊은 지식인들이 일본을 통해 유입된 서구적 문학 형식을 모델로 하여, 한국적 정서와 경험을 새로운 문학 형식 속에 담아내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 젊은 지식인들에게, 새로운 서구 문물의 충격과 인간 본연의 감정의 문제를 결합한 자유연애 관념은, 문학의 근대화에 좋은 소재가 되었고, 문학은 또한 역으로 자유연애의 대대적 유행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한국 최초의 근대 소설이라 불리는 이광수의 무정(1917)이 자유연애를 처음으로 다루었지만 인물들의 사랑과 연애는 민족의 문제와 선각자의 계몽적 자각 속에 희석되어 버린다. 이것이 김동인의 ｢약한 자의 슬픔｣에 와서는 인간 본능과 감정의 발현이라는 관점에서 본격적으로 탐구된다.

<중 략>

김동인은 ｢조선근대소설고｣에서 1910년대 후반 이후 자신이 거둔 소설사적 업적을 정리하면서 대부분의 관심을 문체론에 집중시키고 있다.
“당시의 춘원(春園)의 작품은 구어체(口語體)라 하여도 아직 많은 문어체(文語體)의 흔적이 있었다. ‘이러다’, ‘이라’, ‘하는데’, ‘말삼’ 등을 그의 작품 도체에서 볼 수 있다. …… 육당(六堂)이 시작하여 춘원(春園)이 노력하던 길은 우리의 손으로 마침내 완성되었다. 아직 많이 남아 있던 문어체 문장은 우리의 손으로 마침내 완전히 구어체로 변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