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본 연예인 정치참여와 패션좌파의 등장:쿨리의 거울자아이론과 관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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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지면서,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표현한 글도 쉽게쉽게 접할 수 있다. 불과 30여년전 만해도 정권에 부합하는 것이 아닌 이상,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드러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2012년의 대한민국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그러한 정치권의 억압으로부터 거의 완벽하리 만큼 해방되었음을 보았을 때, 얼마만큼 민주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는지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누구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여러 장소에서 피력한다. 특히 정보 교환의 가장 중심인 인터넷에서는 온갖 정치적인 글들이 난무한다. 이러한 현상을 더 가속화 시킨 데에는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힘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본다. 특히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SNS는 기존의 비교적 폐쇄적인 상호작용만이 가능했던 것과는 다르다.

<중 략>

패션좌파라는 말은 우익성향의 지지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말일 것이다. 그들의 입장에서 좌파는 그들의 적대 진영이기 때문에 좌파진영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달가울 리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패션좌파라는 용어를 만들어, 그들의 무지함을 비판하려는 의도성을 가지고 자행된 일방적인 공격으로 판단될 여지도 있을 것이다.
다른 차원의 한계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쿨리의 자아이론만을 가지고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에는 너무 개인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과 개인을 통해 자아가 형성되고 이것 때문에 일차집단의 중요성도 부각이 된다. 그러나 타인이 상상하는 자신을 떠올려봄의 과정이 어느정도 자아를 구성하는 요체가 된다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여기서 말하는 자아의 개념이 다소 추상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까지가 자아이고, 어디까지가 자아가 아닌지에 대한 영역과 같은 부분들말이다.

참고자료

· 루이스코저 지음/신용하.박명규 옮김 <사회사상사> 시그마프레스 2003.
· 이제영,오창우 <연예인의 정치참여에 관한 수용인식 연구>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 통권13호 (2009년 여름) pp.3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