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중앙은행의 결정적 한마디

소개

중앙은행의 결정적 한마디
통화정책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관계 분석
방현철 저. 이콘 2013년 9월 23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미디어 경로

2. 어프로치
2.1. 비밀주의
2.2. 공개주의

3. 결론

본문내용

저자는 한국은행 출신의 기자다. 책 초반의 대중적인 글을 쓰는 것은 기자의 행태이고 책 후반부의 수식으로 복잡한 논문은 한은 연구원의 태도로 보인다. 내공이 얕아서 정치한 후반부 논리전개를 이해하지는 못하겠으나 문제의식은 독특하다.
요즘은 정보의 가격이 너무도 저렴하여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웬만한 데이터는 소장, 저장, 소비할 수 있다(1989년에 데뷔한 가수 ‘이승환’이 이십 년 넘게 가수를 하면서 음악이 소장, 저장, 소비 행태로 바뀌어 왔다는 통찰을 보였다).
정보가 저렴한 가격 탓에 정보 독점으로 인한 부작용인 ‘정보 비대칭’은 어느 정도 완화되었다. 그러니 중앙은행만 가지고 있는 정보는 실질적으로 거의 없어졌다.
<이총재는 금융시장이 양적, 질적으로 발달하면서 중앙은행이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시장을 리드하기 어렵기 됐기 때문에 시장에 충격을 주는 방식보다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불확실성을 줄이고 시장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 우월하다는 인식이 전환이 이뤄졌다고 했다>
이 경우 경제 참여자에게 통화정책을 소관하는 중앙은행은 어떻게 ‘시그널’을 보내야 할까?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제로’ 금리를 유지하는 중앙은행은 전통적인 무기인 단기금리를 결정할 수 없다. 이 경우는 어떻게 시그널을 보내야 할까? 이런 점에서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중앙은행이 경제 참여자의 '기대(expectation)'를 다듬는 개념이다.

<중 략>

<2006년 1월 그린스펀 전 의장의 퇴임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린스펀의 언어를 신중하게 창조한 불명료함이라고 평가했다. ‘게라츠’ 교수는 그린스펀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발언을 함으로써 금융시장을 효율적으로 가이드한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그리스펀 의장이 분명하고 정확하게 얘기했다면 금융시장은 과잉반응을 보였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린스펀 전 의장이 재임했던 시기는 대안정기라고 불릴 정도로 상대적으로 시장이 안정돼 있던 시기다. 그러므로 중앙은행 총재의 한마디는 쏠림 현상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었다는 것이다>
문제가 없을 때는 그대로 두고(let it be), 문제가 발생할 때만 개입하는 방관자 전략이다. 이 판단을 그린스펀이 했다. 결과적으로 무책임한 행위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