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서평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읽고 나서
- 최초 등록일
- 2021.11.27
- 최종 저작일
-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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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1980년대 청년 지식인의 지적 반항'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80년대 당시, 군사독재 정권과 양식 없는 보수주의자들이 교과서와 매스컴을 제멋대로 주물러 국민에게 주입한 맹목적 반공주의와 냉전 이데올로기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출판된 책이다.
(그렇기에 내용 자체는 일정 부분 左 편향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左 편향 되어 있다는 세간의 評에 대해 필자는 책의 서문에서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힌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80년대 당시에) 사회주의와 스탈린 체제를 욕하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었다. 그러나 사회주의 세계에 대한 모든 정보가 정보기관의 검열을 거친 후에야 국민에게 전해지고 사회주의 체제의 장점을 말하는 것이 감옥에 끌려가야 하는 이유가 되는 사회에서 진정 양심 있는 지식인이라면 떳떳이 사회주의를 비판할 수 없다. 강요된 이데올로기에 맞서 누군가 소신껏 사회주의 체제의 장점을 말할 자유를 박탈당할 때 그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함께 사우는 사람만이 진정 거리낌 없이 사회주의를 비판할 자격이 있다.
우리 사회를 비판할 자유가 보장되어 있지 않고 사회주의를 연구할 자유조차 없는 사회에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똑같은 무게로 비판한다고 해서 '공정한 역사' 가 될 수는 없는 일이 아닐까.
필자는 이 책에서 드레퓌스 사건부터, 피의 일요일, 사라예보사건, 대공황, 대장정, 베트남 전쟁, 독일 통일까지 자유주의,사회주의, 민족주의 등 다양한 이념적 배경 下에 세계역사가 달려온 숨가쁜 여정을 필자 고유의 해박함과 정교한 논리로 일필휘지 (一筆揮之 ) 하고 있다. 물론 세계사라는 객관적 사실에 대해 필자의 주장과 논거가 자유롭게 들어가 있기에 이 책을 단순한 역사서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필자 역시 본인은 전문적인 역사 연구자가 아니며, 또한 전문 연구자를 위해 이 책을 쓴 것도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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