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목차

1. 조지훈
2. 시인비교
3. 참고문헌

본문내용

-조지훈-
조지훈은 1920년 12월 3일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에서 조헌영의 둘째아들로 태어났으며, 본관은 한양, 본명은 동탁(東卓)이다.(『조지훈 전집』에서는 출생일을 1920년 12월 3일로, 지훈이 1942년 『문장』 3월호에 쓴 「약력과 느낌 두셋」에서는 1921년 1월 11일로 쓰고 있다.) 이 마을에는 한양 조씨들이 대를 이어 살았는데 지훈은 그 중심인 호은종택에서 태어났다. 지훈의 증조부인 조승기는 문장과 학문이 뛰어난데다 나라가 위기에 처한 구한말에는 일신을 던지는 애국심을 보여 세인의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의병대장으로 항일운동을 하다가 한일합방의 비보를 접하고 그 수치를 이기지 못해 자결한 매서운 선비였다. 지훈의 조부 조인석은 구한말에 사헌부 대간을 지내고 학문과 문장, 덕망과 지조로 일대의 추앙을 받은 선비였다. 난세를 살면서 확고한 처세훈을 가졌던 그는 ‘삼불차’(양자를 들이지 않고, 문장을 빌리지 않고 돈을 빌리지 않는다)라는 현실적이면서도 엄격한 제가철학에 의해 명예를 지키고, 자손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놓았다. 조인석은 6.25전쟁의 와중에서 마을이 유린되자 의리를 지켜 자결의 길을 택하였다. 지훈의 부친 헌영은 동경 유학생 시절에 제일본동경유학생 학우회장을 맡아 투철한 애국심과 포용력을 보여주었다. 10여대 인문과 재력을 구유한 전통적인 유교적 가문에서 한자에 조예가 깊은 조부 조인석으로부터 학문을 수학하면서 유교의 삼강오륜 정신 배양과 함께 동양철학을 통한 지사적 자태와 전통의식이 그의 가슴에 자리 잡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시의 소양이 길러지게 되었다. 이처럼 지훈은 명문 유가의 후예로 타어나 증조부와 조부, 부친에게서 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받으며 성장했고, 증조부와 주부, 부친을 통해 이어온 민족주의와 절제, 균형, 근검의 가풍은 지훈에게도 좌우명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이런 환경이 그를 염결한 민족주의자, 고전적 인문주의자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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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정근옥,『조지훈시연구』, 보고사, 2006
· 윤석성,『조지훈-전인적 삶의 시화』, 건국대학교출판부, 1997
· 조지훈,『조지훈전집』
· 조광렬,『승무의 긴 여운, 지조의 큰 울림』, 나남출판, 2007
· 강양희,『조지훈 문학 연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