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글쓰기 - 짚의 방패 영화감상문

소개

S대학 창의적글쓰기 수업 중 짚의 방패 영화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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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처음 영화 제목을 들었을 때 <지폐방패>인줄 알고 창의적 글쓰기 책 앞 공간에 그렇게 필기해두었었다. 물론 게으른 탓에 과제가 나오기 전까지 검색해보지도 않았지만, 영화 속 주인공이 어떠한 범죄를 저지른 후 그 잘못을 덮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돈으로 매수하는 이야기인줄만 알았다. 실제 내용과 상상했던 것과는 상이했지만 자본을 도구로 사용하여 벌어진 사건이라는 점에서 영화의 초장부터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가 충돌한다는 짐작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앞 과제에서 막막한 미래를 헤쳐 나가기 위해 자신만의 가치관과 세계를 형성해야 함과 자본주의 세상에서 자본의 거센 흐름에 의해 손상되는 윤리적 문제를 걱정해야 함을 전달받았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는 그 둘을 합한 메시지를 전달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자본을 추구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항상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지, 사회를 위한 자본의 추구인지 생각해야 한다.” 이 예상은 들어맞았지만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었고, 조금 더 생각해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나만의 해석’을 해보고 싶어서 이렇게도 해석해보았다. “자본주의에 지나치게 의지하면 사회를 형성하는 기본적 윤리 의식인 ‘사람을 함부로 해치면 안 된다’는 것조차 무시될 수 있다.”
하지만 나 역시 기본적 윤리 의식이 적용되는 대상에서 살인자 기요마루를 제외하고 있었다. 함께 영화를 보던 언니와 영화를 보던 내내 “기요마루 저 미친X 아냐. 그냥 누군가 빨리 죽여 버리고 끝났으면 좋겠다. 왜 저러지? 무슨 생각이지?”라는 생각만 반복했다. ‘왜’ 기요마루가 사람들을 죽이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태도만 취했을 뿐, 그 답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저 시라이와나 메카리 등 주변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할 뿐인 똑똑한 사이코패스, 곱게 미치지 못한 놈 정도로 치부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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