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글쓰기 - 김사과 천국에서 서평

소개

S 대학 창의적글쓰기 수업 레포트입니다.
김사과 작가의 천국에서 를 읽고 대학생들의 막막한 미래와 방황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 지 논하는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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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얼마 전 교양 수업 보고서를 쓰기 위해 연극을 하나 보고 왔다. 「모범생들」이라는 제목과 ‘나쁜 엘리트들의 백색 느와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그 연극을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끝내 착잡해지기까지 했다.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의 명문 외고에서 벌어지는 학생들에 관련된 이야기였는데, 그들은 일찍부터 상위 계층을 차지하는 것만이 성공하는 길이라 생각하며 부정행위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끝내 실패하여 부정행위에 동참했던 한 학우를 희생양으로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목적 없이 더 높은 계층으로 올라가려 하고, 또 남들보다 높이 오르지 못하면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벌벌 떠는 그들의 모습. 덧붙여서 중학교 때만 해도 ‘일단 특목고를 가서 잘 하면 내 미래는 밝을 거야.’ 하고 생각했던, 그러나 특목고에 진학한 후 처음 받은 성적표를 보는 순간 중학교 시절에 그나마 남아있던 꿈과 희망조차 산산조각이 났던 나의 모습. 우리 학교에서 전교 1, 2등 하는 친구들이 정말 우리와 태생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체감하게 되는 구조 속에서 나는 그들과 나 자신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들만큼 극단적인 사건을 겪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현실에서 그들이 처한 환경과 같은 고등학교 3년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더 이런 생각이 들었을 지도 모른다. ‘남 일 같지 않다.’
대학 입시를 거쳐 본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쯤 봤을 법한 영화가 있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나서라는 교훈을 주는 세 명의 똑똑한 공대생들에 관한 영화 「세 얼간이」다. 그 영화는 학생들 스스로가 찾아보고, 심지어는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고된 입시를 견뎌내고 희망을 심어주는 데 사용했던 마약이었다. 나는 두 번째 입시에서 지원 학과를 바꿀 때 좋지는 않지만 보다 미래가 안정되고 보장된 대학을 가고 싶어서 「세 얼간이」들을 따라 부모님을 설득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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