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백가 사상중 하나 선택하여 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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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순자는 공자의 사상을 이어받은 유가임에도 불구하고 유학자들 사이에서 이단자로 취급되어왔다. 그것은 순자가 인간 도덕의 바탕으로 받들어져 온 하늘의 권위를 부정하면서 인간과의 분계선을 그었고, 사람들의 본성은 본래 악하다고 주장하며, 예의와 함께 형벌의 올바른 사용을 강조해 법가에 가까운 견해를 주장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문하에서 한비자와 이사와 같은 법가사상가들이 배출되기도 하였다. 순자는 맹자의 성선설을 대표하여 여러 학파와 대립하여 왔다. 이렇게 다른 학파들을 비판하기 위해 순자는 그들의 사상을 널리 공부하였다. 유가에서 크게 평가 되어야 할 순자의 공로는 여러 유가 경전에 대한 폭넓은 연구이다. 순자는 고대 중국의 철학을 집대성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순자가 살았던 시대는 서로 해치고 죽이는 약육강식의 시대였다. 그 시대의 어지러운 정치와 허덕이는 백성들의 비참한 생활을 통감하여 순자는 성악설과 형벌을 중시하였다. 순자의 성악설은 단순히 사람의 본성이 악하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능력을 개발해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아 보려는 적극적인 뜻을 지닌 것이다.

<중 략>

세속의 논자들 중에는 “요임금과 순임금은 선양을 하였다”고 하는 자들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천자란 권세와 지위가 지극히 존귀해 천하에 필적할 것이 없는데, 또한 누구에게 양도하겠는가? 올바른 도와 덕이 순수하게 갖추어지고 지혜가 매우 밝으며, 왕좌에 앉아 천하의 일을 처리하면, 살고있는 무리들이라면 모두가 두려워 떨며 복종함으로써 그에게 교화되어 순종한다. 천하엔 숨어 있는 선비가 없게 되고, 선한 사람을 그대로 버려 두는 일이 없다. 동조하는 사람은 옳고, 어기는 사람은 그르다. 그런데 또 어찌 천하를 물려주겠는가?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