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희 <저녁의 게임> 요약자료

소개

A+ 자료입니다.

오정희 저녁의 게임
줄거리 요약, 인물 특징 등 정리된 내용입니다.

목차

1. 줄거리
2. 특징
3. 정리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줄거리.
<저녁의 게임>은 혼기를 놓친 미혼 여성의 일상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어머니는 정신병원에서 죽고, 오빠는 가출한 집에서 화자인 ‘나’는 늙은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다. 화자와 아버지는 저녁 식사를 끝내고 습관적으로 ‘천끗내기’의 화투 놀이를 한다. 오로지 아버지의 심심함을 덜어주기 위해 하는 무료한 화투 놀이가 끝나자, 화자는 아버지 몰래 집을 빠져 나온다. 그리고 전부터 육체적 관계가 있던 익명의 사내를 만나 ‘틀만 짜 넣은 창문과 뚫린 지붕’만 있는 공간에서 ‘대팻밥과 각목 토막들을 지익지익 밀어 치워’ 놓고 정사를 벌인다. 화자는 여전히 재수패를 떼고 있는 아버지가 눈치채지 않게 자신의 방으로 들어 와 ‘빈 집에서처럼’ 자위 행위에 몰두한다.

2. 특징.
오정희 소설은 여성 심리의 복합적인 측면들을 전통적인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와의 연관 속에서 깊이 있게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소설 전체는 물론이거니와 이른바 여성 소설의 계보에 있더라도 매우 문제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오정희의 소설은 일상적인 여성의 초상을 제시하면서도 인물 자체를 수수께끼같은 인물로 그려낸다. 오정희 소설의 인물은 여느 여성 소설에서 접할 수 있는 인물들과 사뭇 다르다. 일차적으로 여성적 광기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의 특별한 정신적 성향에서도 드러나지만, 그런 인물의 심리적 흐름에 밀착해 이야기를 짜 나가는 전개의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① 인물.
소설에서 아버지는 가부장제의 이데올로기를 대표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가족 윤리의식이 결여된 자로 그려진다. 그는 자신의 문란한 생활로 인해 기형아를 출산케 하고 그 충격으로 정신 이상이 되어 결국 자기 손으로 아기를 죽인 어머니를 엉터리 기도원에서 죽어가게끔 방치해 둔다.
그녀에게는 이러한 아버지로 대표되는 가부장제의 질서에 도전하거나 등질만한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는 남성도 아니고, 주변에 대안적 삶의 모델이 될 만한 사람도 없다. 또한, 전통 사회에서 미혼 여성인 주인공이 아버지의 세계를 떠날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은 결혼을 통해 또 다른 가부장제로 편입되는 길 밖에는 없다.

참고자료

· 김경수, 「가부장제와 여성의 섹슈얼리티-오정희의 <저녁의 게임>론」, 『현대 소설 연구』, 2004, 2p.
· 이중재, 「오정희 소설을 읽는 한 방법론-<저녁의 게임>을 중심으로」, 『동국어문학』, 1996, 12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