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하나일까 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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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호크의 ‘심리학을 변화시킨 40가지 연구’라는 책은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이 책 속의 연구들이 일상생활에서 의미있게 이용 가능한 것임을 안내하기 위한 책이다. 이 책에 접근하기에 앞서 심리학이라는 분야가 평소 막연하게만 느껴지기에 심리학이란 무엇이고 심리학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은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심리학이란 “인간과 동물의 행동과 정신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많은 이들이 심리학을 공부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심리학은 사회과학 중에서는 가장 과학적이고 엄격한 접근을 취하는 학문으로 되어 있으며, 덜 엄격한 접근을 취하는 정신분석학이나 비과학적인 심령학 등과는 엄격히 구별된다. 심리학의 분야는 내용 면에서 크게 이론 분야와 응용 분야로 대별되는데, 전자에는 학습심리학, 동물심리학, 생리생물심리학, 지각심리학, 인지심리학, 성격심리학, 사회심리학, 심리측정, 발달심리학 등이 속한다. 그리고 후자에는 임상심리학, 산업심리학, 조직심리학, 상담심리학, 학교심리학, 군사심리학, 범죄심리학 등이 속한다. 이러한 심리학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에 의한 심리학 연구는 심리과학을 구성하는 다양한 원리와 분명하고 영속적인 효과를 산출하는 데 기여하였다. 그리고 이들 연구들로부터 생성된 결과들은 인간행동에 대한 지식을 변화시켰고, 헤아릴 수도 없는 후속 연구와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데 초석이 되었다. 앞으로 비판적인 시각으로 사실을 관찰하고 보편적인 신념에 대한 정체를 밝히는 것이 심리학자들의 임무라고 본다. 과학분야의 학문들은 연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연구대상들이 존재하는데 예를 들어 물리학에서 연구대상은 아류자 미립자이고, 식물학에서는 식물이고, 화학에서는 연소 연대기이고, 심리학에서는 사람이다. 물론 과거에는 인간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아서 동물로 연구대상을 대치해야만 했다. 그러나 동물 연구의 목적은 인간을 조금 더 잘 이해하기 위함이지 동물 그 자체를 연구하려는 것은 아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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