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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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이 책의 저자인 ‘김훈’ 작가의 소설을 매우 즐겨 읽는다. 임진왜란과 이순신의 이야기를 담은 ‘칼의 노래’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남한산성’이라는 소설은 조선의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다. 난 남한산성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 못한다. 남한산성은 경기도에 위치한 산성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남한산성은 청나라에 대항하여 인조는 약40일간 항전하게 된다. 하지만 보급품의 부족으로 인하여 청나라 황제에게 삼전도의 굴욕이라는 치욕을 겪게 된다. 이러한 치욕의 역사의 장에서 많은 것을 교훈으로 삼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훈은 이러한 병자호란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역사 소설은 사실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진짜 같은 소설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그것이 역사소설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
첫 장을 편 순간부터 역시 당황했다. '내 이름은 빨강'을 볼 때와 같은 느낌이었다. 비국 당상, 당하, 수어사, 서장대, 후금, 삼전도 따위의 의식되지 않는 낱말이 머릿속을 한꺼번에 파고들었다. 역사공부를 했지만 이러한 용어들은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번에 하나씩 들어와도 힘들 판에 몰려오니 억지로 책장을 넘겨야 했다. 그래도 고등학교 시절에 국사공부를 해서 그런지 중요한 용어들은 이해 할 수 있었다. 척화파와 주화파 정도는 이해하면서 책장을 넘겨갔다. 어려운 용어 덕에 독자들이 책을 읽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독자도 작가처럼 혼을 갈아야 하는 건가, 페이지를 넘기는 손이 게을렀다. 두 번을 내리 읽은 후에야 단어의 뜻을 짐작하고 문맥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인터넷 사전을 통해서 용어의 의미를 찾아가면서 읽었다. 이 책의 문장은 간결하고 반복되지만 뭉치지 않고, 꾸밈이 있지만 화려하진 않았다. 가장 많이 보고 기억나는 장면은 성첩이 어둠을 밀어내고 솟아오르는 빛을 따라 능선으로 빛을 발하는 것이다. 어찌나 다양한 문장으로 표해놓았던지 딱 하나를 대표로 잡아 서술할 수 없을 정도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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