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연극 감상문(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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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 무렵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라는 공연은 나에게 약간의 흥분과 기대를 갖게 만드는 제목이었다.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같은.. 그래서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라는 작품에 대해 정보를 미리 찾아보았다.
「'파는 자'와 '사는 자' 즉, 딜러와 고객의 이야기로, 무대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배우들의 동작에 대한 아무런 지시가 없는 작품.
이것이 작품에 대한 내용 중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연극에 있어서 아는 것이 있다면 연극은 무대, 대사와 지시문등으로 관객에게 작가의 원하는 바를 전달하는 것인데, 이 작품은 황당하게도 배우들의 동작에 아무런 지시가 없는 작품이라는 것이었다.
궁금증을 끌어안고 혜화동 1번지로 향했다.
나를 처음으로 반긴 것은 지하로 가는 좁은 계단. 텅 빈 무대. 천장에 달린 변변찮은 조명이었다. 연극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연극은 황혼녘이라는 나레이션으로 시작되었고 허름한 복장의 남자와 신사들이 입을법한 멜빵을 착용한 남자가 무대로 나왔다.
불법적으로 사고 파는 것을 의미하는 Deal 이라는 소재 안에서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팔겠다는 딜러와 필요 없다고 거절하는 손님 사이에 벌어지는 일이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대사를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말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연극이 ‘아! 이런 연극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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