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왜 우리를 사로잡는가> 서평 및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서론]
‘음악’ 과 ‘과학’의 만남. 이 책을 접하기 전, 이 두 분야는 나의 머릿속에는 판이하게 다른 분야로 각인되어 있었다. 12년간의 학창시절 동안에 두 과목은 단 한 번도 연계되어 수업시간에 소개된 적이 없었고, 또 아무도 그러한 시도를 하지 않았다. 아마 나를 비롯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음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주로 감상과 연주의 대상, 과학은 분석적이고 구체적인 결과를 필요로 하는 학문으로 인식되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생소하다고만 느꼈던 음악과 과학의 만남이, 책을 옮긴 과학적 예술가와 예술가적 과학자 부부의 만남에 의해, 두 분야가 사실은 깊이 연관되어 있고, 동시에 두 분야에 대한 이해를 서로 뒷받침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음악은 왜 우리를 사로잡는가>는 소리에서, 음으로, 멜로디로, 하모니로, 리듬으로, 작곡으로, 연주로, 감상으로, 이해로, 궁극적으로 황홀경으로 음악을 점차적으로 확대시켜나가면서 음악을 과학적으로, 동시에 그에 따른 인간의 사회문화적 생활에 연결시키기도 한다.

1장. ‘소리에서’ 에서는 소리가 우리의 귀로 어떻게 전달되고, 어떻게 인간이 청력을 얻게 되었는지, 인간만이 가진 청력의 특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소리의 진동이 귓바퀴부터 고막, 중이, 내이, 달팽이관부터 뇌까지 어떻게 전달되는 지를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사실 이것에 관한 대체적인 과정은 중,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얼핏 접한 경험이 있어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제껏 알았던 표면적인 과학적 과정과는 달리 다른 생물, 예컨대 어류나 조류의 귀의 구조와 진화과정, 그리고 청력의 차이를 인간과 비교하여 인간의 청력의 특성을 강조한다. 더불어 풍부하고 쉬운 비유, 예컨대 인간의 귀를 여러 악기나 도미노 현상 등에 비유하여 접근하기 좋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은 이 책의 총체적인 주제인 ‘음악’이라는 예술의 단계가 아닌, 가장 원시적 단계인 ‘소리’의 단계여서 그런지 약간은 과학적인 설명에 국한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로]’로 제목이 붙여진 다른 장들과는 달리, 1장의 제목이 ‘소리[에서]’인 것으로 보인다. 짐작컨대, 'From'의 의미를 가진 1장은 후에 음, 멜로디,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