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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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희극을 읽는 내내 나 또한 그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한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요새 나는 대학교 3학년이라는 위치에 서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등과 같은 인생의 방향을 잡고자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있지만, 정작 내 삶에 있어서 내가 주체적으로 선택을 하고, 능동적으로 무엇인가를 해보려는 시도보다는, 마치 이 희극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버스가 오기만을 한없이 기다리며 맹목적으로, 수동적으로 그렇게 의미 없게 지내고 있었던 것 같다. 대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그저 부모님이 이끄는 데로, 선생님이 이끄는 데로 타인에 의한 삶을 살아 왔고,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기에, 마치 버스정류장이 아닐 수 도 있는 곳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렸던 희극 속 사람들처럼 나 또한 지금 현재 엉뚱한 곳에 서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작품 속에서는 결국 10년의 시간을 허비한 끝에, 인물들 간 갈등을 극복하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능동적인 자세로 버스정류장을 벗어나지만 이 책을 덮고 나서 ‘나는 과연 지금 능동적으로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내 자신에게 던졌을 때 당당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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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