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공간론

목차

공과 간
공간관
공간의 인식
공간의 특성
공간ㆍ인간ㆍ사회
공간디자인

본문내용

공과 간
공간(공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은‘시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과 함께 인간에게는 가장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의문으로 자리하고 있다. 더욱이 공간이란 정말로 비어 있는 것인가? 아니면 매우 희박하게 채워져 있는 것인가? 아니면 비어 있음과 비어 있음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에까지 이르면 공간에 대한 우리의 개념은 심한 혼돈에 빠져버린다. 공(공)이란 하늘과 땅 사이와 같이 비어 있으면서 계속 퍼져가는 성질의 것으로, 감촉 할 수도 측정할 수도 없는 것인 동시에 꽉 차 있는 물질의 본질적 형식이기도 하다. 간(간)이란 풀이하면 문(문) 사이로 햇빛(일)이 비친다는 것이니 속이 빈 사이의 틈을 의미하지만, 바꾸어 말하자면 도량의 개념, 즉 공간에 있어서의 거리를 뜻한다. 예를 들어 기둥과 기둥 사이를 뜻하는 주간(주간)이나, 때와 때 사이를 의미하는 시간(시간)을 말할 때와 같은 것이다. 우리 옛사람들의 행복을 뜻하던 `삼간초가(삼간초가) 집을 짓고???라는 말에도 우리의 관습적 척도인 간(간)이 있는 바, 그것도 기둥과 기둥 사이의 주간이 곧 행복의 공간인 것이다. 따라서 공간(공간)이라는 문자가 가지는 의미는 ‘비어있는 무엇이 만드는 틈’으로, 공간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특히 동양사상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노자(노자)는 도덕경(도덕경)에서 비어있음의 유용성과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이는 서양의 인식론에서와 같은‘물체와 물체의 사이’또는‘물체의 주위’로서의 공간이 아니며, 그 자체로서 하나의 존재이자 실존현상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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