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소설 '절'을 읽고 - 다시 만날 세계

소개

박민규의 소설 '절'에 대한 독서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 특히 소설은 수능시험 언어영역을 공부하면서 본 소설지문이 전부이다. 때문에 이번 문학과 서브컬쳐 시험과 과제 준비로 소설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었다. 언어영역 공부를 위해 소설을 읽는 것이 재미있지 않았기 때문에 소설을 읽는 모든 과정이 그와 비슷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박민규의 <절>이란 소설을 읽기 시작한 때도 생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었다. 어려운 단어들이 나오고 당장인물들의 대사가 큰따움표 없이 이루어져 그 대사가 누가하는 말인지도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소설을 읽어가다 보니 무림의 고수였던 4룡이 무림의 권이 아닌 기술과 돈이 인정받는 세상에 살면서 고민하는 모습들이 흥미롭게 다가왔단. 또한 중간 중간 작은 글씨로 삽입된 소녀시대의 <다시만난 세계>의 가사가 4룡의 마음과 같다고 느껴졌다. 작가는 <절>라는 소설의 제목을 왜 룡이라는 한자가 내번 쓰인 수다스러울 절로 하였고 왜 중간중간 소녀시대의 <다시만난 세계>를 삽입하였는지 알아 보고자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다섯명이다. 먼저 무림의 고수였던 4룡 즉, 대천권왕 김일해, 청룡검제 최일우, 운무천마 선우진, 빙해천수 조인덕이다. 이들은 무림의 시절 4대천왕, 4룡으로 불린 무림의 고수였다. 또 한명의 주인공은 이장록이다. 그는 검제를 따르는 율사이다.

대천권왕 김일해는 4룡중에서도 최강의 무림이었다.

그는 절설이었고... 신이었다. 대의와 명분이 살아 있던 시대였으니 이미 까마득한 과거의 일이다. 길고 긴 꿈이라도 꾸고 난 듯 그는 다시 눈을 떴다. 창 너머 이어지는 산과 산, 물... 그리고 물. 올해로 꼭 이백여든 해를 살았다. 일국의 흥망을 몇 번이나 지켜보았고, 무림의 소멸을 뜬눈으로 목격했다. 전 무림이 찬양하던 금강불괴의 몸이, 그는 이제 지긋지긋하게 느껴졌다.

이 구절을 통해서 권왕이 무림의 최고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전쟁으로 수많은 무림들이 죽고 정당들이 생기고 산업과 경제가 개발되면서 권왕은 설 자리를 잃어가게 된다. 그의 무술을 배우려는 사람도 그와 권을 겨뤄볼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 된 것이다. 권왕은 정의 때문에 조직폭력배와 싸웠지만 법 때문에 감옥에 구속되고 만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