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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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 14일. 오늘은 드디어 음악숙제를 위해 연주회장을 찾아가는 날이다. 날씨는 꽤 쌀쌀한 초겨울이었고, 그날은 마침 비라도 올 것처럼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었다. 하지만 날씨 탓을 하며 음악회 찾기를 거부할 만큼 여유로운 처지가 아니었기에 수업이 끝난 뒤 친구와 함께 서둘러 연주회장이 있는 여의도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내가 많은 음악회 중 이 음악회를 고른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물론 처음엔 어떤 음악회를 가야하나 걱정이 되기도 했고, 혹 가게 된다 하더라도 수준에 맞지 않는 음악회를 골라 곤욕을 치루는 건 아닐지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마침 교수님이 추천해준 여러 음악회들이 있었고, 그 중 프로그램 내용도 괜찮고 일주일 중 수업이 제일 빨리 끝나는 목요일에 있는 음악회 위주로 고르다 보니 이 음악회를 선택하게 된 것이었다. 더구나 연주회장이 있는 KBS홀은 방송국이 아닌가? 난생 처음 방송국 구경도 해보고 연주회장에서 음악도 듣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은 예감도 함께 있었기에 음악회가 있기 일주일전 설레는 마음으로 연주회 티켓을 예매하게 되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