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의 이해 과제 : 인종주의 (인종차별, 이주노동자 차별, 신인종주의, 외국인 혐오 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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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난 후, 세계는 새로운 체제를 마련하며 경제적 자유주의를 위한 경재적 재건과 무역확대를 지향한다. 이와 함께 1960년대부터는 인종차별을 철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이에 대한 법적인 조치들이 시작되었다. 그 후 이런 규제들을 통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인종 구분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안종 차별’ 구분은 어디까지 가능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여전히 남았다. 그러는 사이 1980년대에 이르면서 새로운 인종주의가 등장한다. 종족 간 생물학적 위계를 설정하며 그 사이에 우열을 가리는 태도가 탈색된 ‘신인종주의’라는 것이다. ‘신인종주의’는 ‘다문화적 인종주의’라고도 불린다. 앞서 말했듯, 인종적 차이가 아닌 문화적 차이에 기반한 인종주의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신인종주의’는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민자와는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함께 공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민자는 사회공동체의 공통적 지향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공동체와의 화학적인 결합을 할 수 없으며, 이는 넘어설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이질적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민자들은 내국인의 일자리를 빼앗거나, 도덕적으로 타락하여 범죄를 저지르고, 공동체의 바람직한 가치를 파괴하는 존재로 규정된다. 유럽의 경우, 특히 이슬람문화권 출신 이민자에 대한 공포심이 ‘신인종주의’를 촉발시키고 있다. 프랑스의 방리유 사태나 노르웨이의 테러사건 등은 ‘신인종주의’의 확산에 따른 결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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