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의 시 분석(절정, 광야, 청포도, 꽃, 교목)

목차

가. 육사의 시
ㄱ. 절정
ㄴ. 광야
ㄷ. 청포도
ㄹ. 꽃
ㅁ. 교목

나. 서지사항

본문내용

가. 육사의 시

ㄱ. 절정

이 작품은 1940년 1월 『문장』지에 발표된 시로, 기승전결의 구성법과 선경후정의 구성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1연과 2연은 화자가 처한 상황을, 3,4연은 그러한 상황 속에서의 화자의 의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화자는 매운 계절과 같은 채찍에 의해 북방으로 오게 되는데, 이곳은 하늘도 지쳐 끝날 만큼 광활한 고원으로 서릿발 칼날진 곳처럼 극한 지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대에서 화자는 무릎을 꿇을 곳도, 발을 디딜 곳도 없다고 고백합니다. 3연은 화자가 의지할 곳이 전혀 없는 지대임을 한 번 더 각인시켜주는 것입니다.

<중 략>

그리고 그런 나비를 '회상의 무리'에 비유하여, 현재를 취한 듯 기뻐하면서도, 옛일을 회상하며 그간의 고통으로 인한 한을 품고 있는, 쉽게 보면, 화자와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있던 후손들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4행에 보면 이것은 사실 아직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화자는 아직 극한의 지대인 이곳에서 그들을 불러보며 다시금 그의 의지와 신념을 굳건히 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시 역시 극한의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시인의 의지를 담고 있으며, 각 연마다 상황을 제시하고 후에 감정을 제시하는 선경후정의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박호영 / 이육사의 「광야」에 대한 실증적 접근 / 한국시학연구 / 2001
박호영 / 시로 보는 세상 / 문창출판사 / 1999
신응순 / 이육사의 시인 정신 : 「절정」과 「교목」을 중심으로 / 한국국어교육학회 / 2003
고영자 / 이육사 시정신 고찰 - 『청포도』, 『절정(絶頂)』을 중심으로 / 현대문학이론학회 / 2005
이숭원 / 한국현대시인론 / 개문사 /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