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유교사회사론

소개

이태진 선생님의 조선 유교사회사론을 요약 정리 하고 한계점을 논한 글

목차

1. 머리말
2. 7장 조선 성리학의 역사적 기능
3. 8장 당파성론 비판
4. 9장 붕당정치 성립의 역사적 배경
5, 맺음말

본문내용

사화와 당쟁이 분열과 권력싸움의 표본처럼 인식되면서, 그것은 한국사 발전의 어떠한 과정으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역사의 치부로써 취급되곤 했다. 현재 우리는 누구나 당쟁이란 단어를 거침없이 쓰고 있지만, 이 단어는 실상 조선왕조부터 존재했던 단어가 아니며 일본 식민시기에 조선왕조의 정치와 역사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려는 의도 아래 새로이 만들어졌다. 조선 당대에는 붕당이란 말이 주로 쓰였는데, 幣原坦를 비롯한 여러 일본인학자들이 파벌끼리의 다툼을 부각시켜 붕당간의 싸움이란 뜻으로 당쟁이란 용어를 새로 만들어 쓰기 시작하였다. 이로 인한 사화와 당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조선시대 역사 이해 전반에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였다. 특히 조선시대의 지배사상인 성리학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바로 그러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중 략>

이태진은 이 책에서 일본이 제기한 당파성론을 비판하면서 조선시대의 당쟁이 무작정 싸움을 위한 싸움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 붕당형성이라는 새로운 정치현상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 되는 것을 토지사유제의 진전에 따른 지주·전호제의 발달로 보았다. 붕당 형성의 기미는 고려 말부터 생기기 시작한 것이었지만, 새 왕조의 토지 국유의 원칙에 따라 그 가능성은 억제되는 형세였다. 그러나 과전법의 붕괴에 따라 관료의 붕당적 존재 양태가 본격적으로 표출되기 시작하였다. 조선시대 붕당 대두에 대한 이러한 이태진의 경제적 시각의 이해는 나아가 17세기 후반에 일어나는 환국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환국 같은 정치적인 변동도 지주·전호제 자체에 어떠한 변화가 생겼는지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환국의 양상이 거듭하는 중앙정계의 붕당정치에서 상업적 변동이 미치는 영향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조선유교사회사론은 조선시대의 당쟁을 있는 어느 정도는 그대로 소개하기도 하였지만, 식민사관에서 탈피하여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자하는 목적이 큰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