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장편만화 그와의 짧은 동거 분석

목차

Ⅰ. 서 론

Ⅱ. 바퀴벌레란 무엇인가
1. 바퀴벌레의 특징
2. 시선의 엇갈림

Ⅲ. 그들의 짧은 동거
1. 내용적 분석
1) 인물
2) 내용
3) 갈등
2. 에필로그
3. 작가의 가치관
4. 형태적 분석
1) 서술적 특징

Ⅳ. 결 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서 론
삶은 풍요로워졌다. 자동차가 도로를 질주하고 인터넷으로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의 생활은 편리해졌고 이 시간에도 삶을 윤택하게 만들 기계들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늘도 지는 법. 우리의 삶에 풍요로움이라는 빛이 생기기 시작하자 외로움이라는 그늘도 지기 시작했다.
통계청이 전국 1만7000 표본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에 대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 70.0%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은 7.7%로 2008년의 7.2%보다 늘었다.

<중 략>

‘그와의 짧은 동거’에서 주인공의 심리는 이야기 내내 배경을 통해 많이 엿 볼 수가 있었다. 이러한 은유기법은 독자가 작품을 읽는데 한층 더 깊이 몰입하고 느낄 수 있는 역할을 해냈다고 본다. 또 이 작품은 장편만화로, 다소 가벼운 매체임에도 불구하고 사회비판, 현대인의 고독, 인간의 이기심들을 심오하게 다루었다.
그 중 인간이 대상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꼬집어낸 내용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돈과 바퀴벌레에 관한 내용이었다. 돈에 관해서는, 돈은 어부가 어디서 생선 팔다가 만진 건지, 에이즈 환자의 손길이 닿았는지, 어떤 지저분한 경로를 통해서 입수 된 것인지 알 수가 없는데, 인간은 돈을 보면 눈알이 홀딱 뒤집어질 정도로 좋아한다. 그러나 바퀴벌레에 관해서는, 돈이라는 것과 비슷하게 어떻게 더러워 졌는지 그 과정을 알 수 없는데, 인간은 바퀴를 무조건 불결하다고 매도한다. 이러한 시선차가 존재하는 이유는, 돈이 바퀴벌레와는 다르게 인간에게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이로운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결국 작가는 이를 통해 같은 속성의 것들이라도, 그것들이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따라 태도가 돌변하는 인간의 이중적인 잣대를 꼬집으려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참고자료

· 장경섭. 『그와의 짧은 동거』. 길찾기. 2005.
· 조안 엘리자베스 록. 조응주 옮김.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 민들레. 2004.
· EBS 다큐프라임. <바퀴>. 2009.
· 존 페이슨 감독. <조의 아파트>. 1996.
· Newsis. 국민 100명 중 8명은 '자살충동' 경험…'생활고' 원인. 2010/10/26.
· 경향신문. ‘그와의 짧은 동거’ 현대인의 고독 묘사. 2006/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