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역행하는 한국의 순혈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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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대학교 입학 면접을 보는 자리에서 받은 질문은 국제결혼의 증가와 다문화가정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던 2008년에 대학 입학 시험에 나왔던 국제결혼과 다문화주의에 대한 내용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지금까지 계속해서 한국 사회에서 이야기 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의 숫자는 이미 100만 명이 넘어선지 오래되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외국인의 양적 숫자가 늘어난 만큼 우리 사회의 외국인에 대한 질적인 인식 역시 그만큼 국제화되고 그들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성숙했는지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많은 대학 역시 외국인 학생을 많이 받고 있고 산업현장에서도 외국인 노동자는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과 각종 자영업자들에게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중 략>

‘고등교육의 국제화: 중국과 한국의 비교연구’를 통해 교육 시장에서의 국제적 교류 증가가 한국 사회의 순혈주의와 인종차별적 색채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추후 사회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많은 한국인들은 외국에 나가서 외국인을 만나거나 한국에서 고등 교육을 이수하더라도 많은 외국인 학생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더 많은 한국 구성원들이 외국인을 대면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우리 머리 속의 외국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대학교에서의 국제화 추구가 반드시 좋은 것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한국의 강력한 순혈주의에서 벗어나는 측면에서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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