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갱과 오리엔탈리즘

소개

고갱의 작품 속에서 발견되는 오리엔탈리즘적 성격에 대한 분석. 고갱의 타히티 시절 작품을 대상으로 하였음.

목차

1. 들어가며
2. 고갱의 작품세계
3. 고갱 원시주의의 유럽중심성
4. 고갱의 오리엔탈리즘적 예술관
5. 고갱의 비판점
6. 나가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폴 고갱은 후기 인상주의 화가, 원시주의의 대표적 인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는 화가이다. 폴 고갱은 아마 빈센트 반 고흐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미술에 아무런 관심이나 조예가 없는 사람들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대중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타히티의 두 여인>이나 <마리아를 경배하며>,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등의 작품은 서양미술사나 폴 고갱에 대해 전혀 모르더라도 한 번쯤을 봤을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다. 국내에서도 고흐와 함께 고갱의 전시전은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굉장한 인기를 끌곤 한다. 실제로 1월 현재 빈센트 반 고흐전을 진행하고 있는 예술의 전당에서는 6월부터 폴 고갱 전시전이 예정되어 있으며, 그의 대표작들이 국내에 최초 공개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 략>

그 당시에도 유럽 사회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는 타히티라는 식민지에서 이러한 비정상적인 미성년과의 성적 관계를 가졌다. 이는 곧 식민지에서의 유럽적, 남성적 권력을 이용한 성적 쾌락의 추구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는 파리에 잠시 돌아갔을 때 절망을 느끼고 타히티의 원초적인 모습과 이브라고 칭할 정도로 순수한 모습을 찬양했지만, 결국 그의 행동은 순진한 타히티 어린 여성들을 성적 노리개로 가지고 놀았을 뿐이다. 즉, 고갱이 보여주는 원시적 삶의 아름다움과 야만의 신비함을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아름다운 모습 그 자체로만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아름다움은 결국 제국주의의 자기변명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비록 그가 삶의 마지막에 식민주의에 대해 비난하기는 했지만 그 자신의 식민주의의 권력을 본인의 쾌락을 위해 사용했다는 점은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