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닥터 지바고 속의 패션 분석

소개

영화 닥터 지바고에 나오는 패션을 자세하게 분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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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평소에 영화를 볼 때, 영화가 크게 재미있지 않는 한 영화 자체의 스토리에 집중하기 보단 영화 속의 인물, 음악, 의상에 관심을 두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영화 속 패션을 파헤쳐 볼 수 있는 이번 과제가 매우 즐거웠다. 영화는 감독의 사상을 창조적으로 표현하는 예술이며 미술, 음악, 문학, 패션 등 여러 예술 분야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종합 예술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의상이나 음악, 혹은 영화로 쓰여진 원작들은 영화의 흥행과 함께 유행하며 퍼지곤 한다. 최근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배우 하정우의 패션은 영화의 흥행 못지않게 큰 화제를 부르며 이곳저곳에서 패러디되었고, 영화 ‘베를린’에서 배우 전지현이 입고 나왔던 한 신진 디자이너의 트렌치 코트는 유명한 브랜드가 아니었음에도 영화 속의 캐릭터와 매우 잘 부합되었기 때문에 완판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영화는 패션의 코드이며 유행을 창조하는 선두 주자 인 것이다.

<중 략>

위의 두 장면을 보면 의상의 색상뿐만 아니라 의상 스타일의 극명한 대비를 잘 볼 수 있다. 첫 번째 사진은 라라가 처음으로 어머니의 정부인 코마로프스키와 단 둘이 파티에 갔던 장면이다. 이때 라라가 입은 드레스를 보면 아직 순수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 라라의 내면이 잘 나타나있다. 연보랏빛의 드레스 색상과 소녀처럼 리본으로 묶은 포니테일 머리, 또 노출이 거의 없는 드레스는 코마로프스키에게 매료되기 전의 라라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위의 두 번째 사진을 보면 첫 번째 사진과의 극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이 장면은 여주인공 라라가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의 남자 ‘코마로프스키’가 보내준 옷을 입고 기다리는 장면이다. 라라의 드레스는 허리를 꽉 조이고 아래를 풍성하게 늘어뜨린 스타일로 가슴과 허리를 강조하여 여성다움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이다. 드레스의 색상은 강한 레드 색상과 검정색의 조화로 강렬한 대비를 이루어 순결한 정조를 지키고 싶은 소녀와 정조를 버리고 남자를 유혹하고 싶은 여인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라라의 심경을 잘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