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본 한국사`를 읽고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잠잠하다가도 가끔씩 화두가 되어 온 대한민국에 애국의 바람이 불게 하는 화제 거리로 `독도 분쟁`, `일본의 역사 왜곡`, `중국의 동북 공정` 등이 있다. 이 바람이 불면 너도 나도 일본 혹은 중국을 자신의 최대 원수나 적으로 여기며, 불매 운동을 하고 메신저나 미니 홈페이지 대화 명을 `독도는 우리 땅`, `대한민국 만세` 및 일본, 중국을 비하하며 욕하는 문구로 가득 채워 놓는다. 이 밖에도 갑자기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며 심지어는 제대로 그리지도 못하는 태극기를 옷, 가방, 배지, 핸드폰 바탕화면 등 이 곳, 저 곳에 그려 놓고, 개그, 쇼, 드라마, 뉴스 등 텔레비전 어느 프로를 켜 보아도 온통 그 이야기로 가득하다.
하지만 항상 이런 화제가 터질 때 마다 애국 돌풍은 그저 한 때나마 잠깐 불어 닥치는 소나기 바람인양 한 달이나 가면 길까 할 정도로 얼마 가지 못하고 잠잠해지기가 다반사이다. 대한민국에 이러한 바람이 불어 닥칠 때마다 나는 과연 우리나라 사람들을 진정한 애국자라고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역사 왜곡과 같은 분통 터지는 일에 그만큼의 분노도 표출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속한 국가에 너무 무관심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가끔씩은 그런 사건과 관련된 정확하고 구체적인 역사적 정보도 갖추지 못한 채로 무작정 분위기만 따라서 분노하는 척, 화내는 척 하다가 시간이 지나서 분위기가 조금만 가라앉으면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금 일제 물건을 사들이고, 중국 여행을 떠나는 식의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이 꽤 자주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현상이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있긴 하지만 지식과 열정, 노력이 충분하지 못한 까닭이라고 생각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