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문학교육에 관하여 (부제 : 시 교육을 반성하다 - 김기림,「바다와 나비」를 예시로 - ) 구체적인 시를 예로 들어 바람직한 시 교육, 나아가 바람직한 문학교육에 대하여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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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교육의 목적은 무엇일까? 혹자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폭넓은 이해’라고 하고, 또는 ‘학생에게 생각(상상)하는 힘을 길러주어, 이 힘으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계획하고 꿈꿀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문학 교육의 목적은 ‘학습 독자가 문학 작품에 대한 흥미를 갖고, 그 작품에 나타난 삶의 진실에 공감하여 자신의 내적 세계를 넓혀가는 것’이라고 하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정의의 공통점은, 문학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문학작품 그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실제적인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작품 감상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김기림 시인의 1939년 작 「바다와 나비」라는 텍스트를 예로 들어 바람직한 시 수업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겠다.

아모도 그에게 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힌 나비는 도모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靑무우밭인가 해서 나려갔다가는/어린 날개가 물결에 저러서/公主처럼 지쳐서 도라온다.//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거푼/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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