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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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회를 시기별로 구분하여 특히 “중세”를 고집하며 이 책을 고른 까닭은 다름이 아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나는 선택과목으로 세계사를 배우게 되었고,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심도 있게 접근하게 된 지식의 일부였다. 존재하고 있는 혹은 존재했던 한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기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문화를 살펴보고 인지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세 서유럽 사회의 문화적 접근에 어려움 없이 다가갈 수 있으며 그렇게 도와준 책이 바로 고3때 접한 “중세문화이야기” 인 것이다. 교과서만으로는 ‘중세서양’을 이해하기엔 턱없이 부족하였으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봉건제=‘어둡다’라는 고정관념에서의 중세에 대한 의견을 떨 칠 수 있었고 우선 간접적으로나마 문화를 접하게 됨으로써 전반적인 시대상황과 분위기 등에 객관적으로 접근 할 수 있었다. 처음에 교수님께서 권해주신 목록 중에 이 책이 있을 때에는 ‘내가 읽은 그 책인가..’하는 긴가 민가 하는 생각이 교차하게 되었는데 저자가 존 볼드윈 임을 확인한 후에 다시 한번 이 책을 열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역시나 비록1년 전 이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중 략>

이 저자가 가장 궁극적으로 내용을 한데 묶고자 하였던 바는 무엇일까? 지은이가 제1장에서 제 6장까지 언급한 정치적 배경, 도시, 학교와 대학들, 세속학문, 신학, 고딕예술을 각 chapter로 분리 한 데에는 하나의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었다. ‘누구나’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나처럼 두 번 이상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쉽게 접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상 위의 목차만 보고 이 글을 읽고 써나가기에는 막막함이 없지 않아 있을 수 있다. 문화에는 수없이 다양한 영역이 포괄되어 있기에 서로 무관하게만 보여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풀리지 않는 문제의 키를 예술사가들은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양식의 대비를 통해, 일반 사가들은 그 양식에서 묻어나오는 자유와 질서의 조화의 맥락에서 찾고 있었다고 추측해 볼 수 있겠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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