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독후감

소개

권비영 작가의 소설 덕혜옹주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제대로 독립된 나라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일제에 농락당했던 그의 삶을 추모하며 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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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 여인이 있다. 아장아장 걸을땐 당의를 입고 유년기엔 하카마를, 철들땐 양장을 입고 죽어서는 수의를 입은 여인이 있다. 마치 근대 한국을 그이가 입은 의복으로 표현 할 수 있을 정도로 변화무쌍한 삶을 살았다. 그는 덕혜이다.
덕혜는 차단한 달빛과도 같은 삶을 살았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다. 태양의 투영체이며 태양의 종속인이다. 덕혜가 달빛과도 같은 삶을 산 이유는 단 하나의 죄 때문이다. 그는 여자였다.
태어나서는 아버지를 따르고 자라서 혼인하고는 남편에게 지고지순하게 순종하며 늙어서는 아들의 그늘 밑에서 태양을 보면 죽기라도 하는 버섯처럼 사는 것이 여성의 미덕이었다. 오직 가부장제도의 그늘아래에 만족할줄 아는 순종적인 이만이 ‘사임당’의 ‘현숙한’ 이름을 받아 어머니로서의 모든 영광이라는 허망한 공치사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