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 향가

소개

현재 전하고 있는 향가(삼국유사 14수, 균여전 11수) 모두를 다루고 있습니다. 모든 작품의 원문과 현대역, 출전과 배경설화, 해설, 평가 등을 정리하였습니다. 편집도 깔끔하게 잘 해 두었습니다.

목차

I.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향가 14수

II. 균여전에 실려 있는 11수

본문내용

1. 서 동 요 (薯童謠)

善化公主主隱
他密只嫁良置古
薯童房乙
夜矣卯乙抱遺去如

선화 공주님은
남 몰래 정을 통해 두고
맛둥 도련님(서동)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

< 삼국유사 권 제2 기이(紀異) 제2 무왕(武王) >
참요(讖謠:예언적/암시적 노래)로 분류되는 노래다. 선화 공주를 얻고자 하는 서동의 잠재적 갈망이 상대편인 선화 공주에게 전가되어 표현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노래는 주객을 전도시킨 수사에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백제 무왕의 일대기 속에서 하나의 삽화적인 가치로 이해될 수도 있겠고, 만든 목적이 분명한 동요의 형식을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남아 있는 향가 중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2. 풍 요 (風謠)

來如來如來如
來如哀反多羅
愛反多矣徒良
功德修叱如良來如

온다 온다 온다
온다 서럽더라
서럽다 우리들이여
공덕(功德) 닦으러 온다.

< 삼국유사 권 제4 의해(義解) 제5 양지사석(良志使錫) >
일반적으로 노동요로 본다. 노래의 내용으로 보아 불교 민요로 볼 수도 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승려 양지가 영묘사의 장육존상을 만들 때, 만성의 남녀가 진흙을 운반하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 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진흙을 나르는 중생들의 행렬, 삶의 무상을 극복하고 이생에서 공덕을 쌓아 해탈하려는 불교적인 의지로 보기도 하고, 당대의 가혹한 불사로 인한 민중의 고통을 풍자한 노래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