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의 나라 중국, 또 하나의 나라 중국화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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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계사에서 배우는 내용을 잘 살펴보면 과거 세계의 흐름은 유럽의 주도하에 이루어져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럽인들은 유럽을 초월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대륙, 오세아니아 대륙,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까지 세계의 각 지역마다 그 영향력을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그래서 한 때, 영국은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러한 유럽 중심의 흐름에서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세계의 흐름은 미국으로 넘어왔다. 일명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며 미국에는 수많은 이주민들이 넘어왔고, 이에 부응하듯 미국은 세계 경제를 주도하였다. 하지만 이제 시대의 흐름은 더 이상 미국의 주도하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너무나도 분명하다. 수많은 인구와 넓고 광활한 땅을 가진 중국이 새로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중국이 강대해 질 수 있었던 이유에는 ‘화교’들의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화교는 본국을 떠나 해외 각처로 이주하여 현지에 정착, 경제활동을 하면서 본국과 문화적·사회적·법률적·정치적 측면에서 유기적인 연관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인 또는 그 자손 ‘화교’의 네이버 백과사전 정의
을 일컫는 말이다. 세계 각지로 화교들이 뻗어나가면서 그곳에서 자리를 잡고 본국으로 다시 투자하여 중국이 강대해지는 데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중국의 급격한 성장에는 화교들의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주로 광둥과 푸젠성에서 이주를 시작한 화교들이 처음부터 좋은 대우를 받았던 것은 아니다. 말레이시아의 페낭 지방에 있는 수상가옥은 지금의 관점으로 보면 특색있고 멋있어 보이지만, 수상가옥의 탄생은 19c 영국정부가 땅 위에 사는 중국인들에게 집세를 거두었고, 당시 돈이 없던 중국인들이 바다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수상가옥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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