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인 컨텐츠를 통해 알아본 농인에 대한 이해와 감상

소개

수화 교육 시간에 농인, 청각장애와 관련된 컨텐츠를 접하고 쓴 레포트입니다!!!
농인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이해와 농인들을 다룬 컨텐츠에 대한 감상,
그리고 그들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등에 대해 작성하였습니다.
농인 관련 책과 영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농인에 대한 이해와 감상이 담겼습니다.
참고로 A+를 받은 정성이 많이 담긴 레포트입니다.
유용하게 사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농인이란?
(1) 농인과 청인
(2) 농인과 구화
(3) 농인의 언어권
(4) 세계의 수화
2. <수화로 말해요>를 읽고...
(1) 개방형 주방
(2) 집을 빌릴 때
(3) 흘려들을 수 없는 말
(4) 농인에게서 치유를 구하지 마라
3. 영화 <글러브>를 보고...
(1) 야구를 통해 세상의 편견에 맞서다
(2) 우리의 생각을 바꾸는 그들의 땀과 눈물

Ⅲ. 결 론

Ⅳ. 참 고 문 헌

본문내용

Ⅰ. 서 론

처음 수화 교육을 신청할 당시만 해도 ‘ 재밌을 것 같았기 때문에, 혹은 수화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기 때문에’ 등의 단순한 호기심과 수화 자체에 대한 관심만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데 그 나라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고,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조차 모른 채 언어를 사용하려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농인들에 대한 이해가 없는 수화는 철저히 청인들의 입장에서 농인들을 판단하고, 농인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나 가치관 등은 무시한 채, 그들을 그저 귀가 안 들리는 ‘청각장애인’으로만 생각하는 실례를 범하고 있는 것과 같다. 나는 수화를 배우기 이전에 수화를 언어로 사용하는 그들을 알아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은 채 위와 같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수화를 배우려 하고 있었던 것이다.

<중 략>

이번 레포트를 쓰고 난 후, 진정한 문화적 상대주의가 무엇인지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까이에서 농인의 삶을 접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농인에 관련된 책과 영화를 보면서 그들의 문화와 가치관, 생활습관 등이 너무나 새로워 보였다. <수화로 말해요>를 읽으면서는 농인과 청인이 부부가 되어 살면서 만들어가는 일상생활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흥미롭게 다가왔고, 영화 <글러브>를 보면서 충주성심야구부의 땀과 눈물을 통해 그들은 장애를 가진 것이 아닌 우리와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있을 뿐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 나 자신은 문화적 상대주의를 자처하고 있었지만, 이 두 가지 농인 관련 컨텐츠를 접하면서 내가 얼마나 청인 중심으로 생각해왔는지, 그들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청인의 문화적 틀에 맞춰 그들을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같은 한국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을 깔보고, 멋대로 동정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문화 중심주의에 입각해 그들을 대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많은 반성 또한 하게 되었다.

참고자료

· 아키야마 나미 외,『수화로 말해요』, 삼인, 2009
· 강우석, 『영화 글러브』, 시네마서비스, 2011
· 이준우 외,『한국수화 회화 첫걸음』, 나남, 2010
· http://cafe.naver.com/ksign 더드림 수화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