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외사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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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儒林外史》는 明·淸 시대 ‘科擧’를 매개로한 지식인들의 사회를 다양한 등장인물 삶을 주제로 삼고 있다. 이 속에는 과거제도의 모순, 신분과 명성을 이용한 치부와 위선에 찬 생활모습, 결혼제도 등 사회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당시 시대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논자는 여기서 특히 책의 주제가 되는 ‘科擧制度’에 초점을 맞추어 보고자 한다.
일찍이 문명이 발달하였고, ‘官僚制’의 전통이 오래된 동양, 특히 중국에서 관료를 뽑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고, 그 선발 방법은 시대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 것이었다. 전 시간 ‘大學章句 論評’에서 다루었듯이 宋代에 이르러 과거제도는 관료 선발 방법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고, 이것은 明代 ‘朱元璋’ 때 약간의 변화를 거치기는 하였으나 그 근본 자체는 그대로 이 책의 저자인 ‘吳敬梓’가 살았던 淸代까지 거의 그대로 전해져 내려오게 되었다.
과거제도는 공정한 시험을 통해 능력을 평가하여 관료를 선발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되는 것은 ‘能力’을 본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그 목적만을 본다면, 근현대의 ‘公採制度’와 상당히 밀접한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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