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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사진과 빛
Ⅲ. 사진과 렌즈
Ⅳ. 사진과 표상
Ⅴ. 사진과 영상언어
Ⅵ. 사진과 리얼리즘
Ⅶ. 사진과 만레이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개요

편집에 따라 사진이 죽고 산다. 대부분의 사진은 크게 실으면 좋아 보인다. 그리고 보통사진도 편집자가 돋보이게 취급하면 눈에 띄는 좋은 사진으로 변신한다. 물론 사진이 좋다면 당연히 크게 취급된다. 하지만 매일 좋은 커트만 나올 수도 없는 것이 사진이다. 왜냐하면 사진은 글이나 그림처럼 작성자가 임의대로 첨삭하거나 구성할 수 있는 상상의 세계를 표현할 수 없으며 현실적이며 대상이 현존하는 것이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피사체 스스로가 극적이고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 주어야만 이를 포착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사진이다. 출고된 원고가 재가공 될 수 있듯이 사진 역시 출고에서부터 최종 인쇄에 이르기까지는 편집자에 의한 크로핑의 과정을 거친다. 크로핑은 적절한 편집 틀에 꿰어 맞추기 위한 경우와, 출고된 사진에서 불필요한 여백이 있을 때 실행된다.
이 과정에서 편집자가 사진의 핵심이 무엇이고 취재한 사진기자의 표현의도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규격 맞추기만을 목적으로 사진이 잘린다면 곤란하다. 사진의 내용전달에 실패할 뿐 아니라 사진의 효과를 반감시킨다. 사진에는 여백의 아름다움도 하나의 기호이며 주변 배경도 주요 정보가 된다.
가로쓰기 편집체재가 실현된 이후 눈에 띠게 많이 등장한 것이 파노라마로 형태로 길게 늘어뜨린 사진이다. 카메라 프레임의 기본 비례인 가로 세로 2:3의 비가 칼럼 편집에 의해 세로 크기는 한정되고 가로 크기만 비정상으로 늘어나는 좁고 긴 형태의 사진이 지면에 빈번하게 실리고 있다. 트리밍은 원본의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시도되어야지 지면 공간에 맞추기 위해 억지로 아래 위 또는 양옆을 잘라버려 사진을 죽이는 편집은 개악이 된다.

참고자료

· 박금수(1999) / 사진표현에 있어서 빛의 시각적 의미에 관한 고찰, 경성대학교
· 박동철(2010) / 박동철의 사진강좌 - 다섯 번째 - 초점 거리별 렌즈의 활용, 한국광학기기협회
· 박평종(2009) / 기획특집 : 영상언어와 국어문화 현대의 문맹과 사진이미지의 문법을 위한 기초 개념, 한민족어문학회
· 신수진(2003) / 사진의 공간 표상 양식에 있어서 조명의 효과, 한국사진학회
· 이성은(2005) / 만 레이(Man-Ray) 사진의 표현특성 연구, 경남대학교
· 최성원(2008) / 사진의 리얼리즘에 대한 현상학적 고찰, 한국영상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