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학

목차

1. 머리말
2. 신유학이 농업기술 발달에 끼친 영향
3. 신유학이 사회제도 발달에 끼친 영향
4. 신유학이 정치체제의 발달에 끼친 영향

본문내용

1. 머리말

광복 이후부터 이른바 식민사관을 극복하려는 한국 역사학계의 움직임은 많았다고 본다. 한국사의 자율적, 주체적 발전을 부정하고, 정체성론, 타율성론, 당파성론 등을 강조하는 식민 사관은 조선 침략과 식민 지배를 합리화하려는 일제의 전략이었기 때문에 식민사관을 극복하려는 노력은 민족의 열등의식이나 심리적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어쩌면 당연하고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이태진 교수님의 유교사회 발전사에 대한 연구 역시 단순히 식민사관의 문제들을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서 이해하고 농업기술, 사회변동, 사회운영의 측면에서 내재적 발전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허나 이태진 교수님의 저서들을 살펴보면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이끌었던 유교사상에 대한 무책임한 비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여기에서 시작된 연구는 그 목적이 앞서 생각한 바대로 단순히 식민사관의 극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을 찾고 우리 역사에 자부심을 갖게 하는데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중 략 >

4. 신유학이 정치체제의 발달에 끼친 영향

성리학은 당말 이래 새로운 역사의 담당자로 부상한 재지 중소지주 출신의 관인학자들에 의해 주창된 학문으로서, 소수 대귀족에 의해 권력이 독점된 체제를 비판하고 있다. 고려 말에 중소지주 출신의 세력에 의해 수용되는 조선 성리학의 경우도 이와 같은 특징이 드러나 소수인의 사리적인 정치를 극히 경계한다. 이러한 학문적 배경으로부터 상호의 비판과 견제를 기본 원리로 하는 붕당정치가 등장하게 된다. 즉, 16세기 중엽부터 시작되는 조선의 당쟁은 식민주의 사관에서 말하는 우리나라만의 민족성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성리학의 본질적인 정치원리에 의한 것이었다.
정치적으로 고려는 귀족 중심적인 성향이 강한 사회였다. 소수 문벌귀족에게 정치의 주도권이 장악되었고, 봉건사회의 중심계층인 재지세력의 대부분은 향리의 신분으로 재편성되어 지방통치를 담당하는데 머물렀다. 고려사회의 이러한 한계는 고려 말에 중소지주층의 다수가 품관의 신분을 쟁취함으로써 극복된다.

참고자료

· 이태진,《조선유교사회사론》, 지식산업사, 1989
· 이태진,《의술과 인구, 그리고 농업기술》,태학사, 2003
· 최완기 서평,『역사학보』, Vol.123, 1989 :203-210
· 오종록,《한국중세사는 유교에 의해 발전했는가》,역사비평(통권61호), 2002 :216-231
· 이호철,《조선전기 농업기술론의 재검토》,역사비평(통권61호), 2002 :23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