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지 토론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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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부모교육’이라는 단어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 되었다.
신문지상에서 보도되는 소위 문제아에 관한 기사에서는 거의 예외 없이 가정환경이 언급되고 문제아 뒤에는 문제부모가 있다는 식으로 결론을 짓기 마련이다.
이러한 기사를 보면서 사람들은 부모역할도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하고 부모교육을 운운하게 되는 것 같다. 또한 말 안듣고 떼쓰는 아이를 야단도 치고 달래기도 하면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혼란을 겪는 부모들 역시 부모역할에 대해 너무도 모르고 부모가 되어 버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누군가로부터 명쾌한 해답을 얻는 데 관심을 기울이기도 한다.
흥미로운 것은 이 세상의 어떤 일보다도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는 일이 부모역할이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아기를 갖고 부모가 되는 길을 선택한다는 점이다.
부모역할은 인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일이다.
그렇다면, 혹 현대의 부모들만이 유달리 어려운 부모역할을 경험하는 것은 아닐까? 물론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오죽하면 "무자식이 상팔자"라거나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라는 옛말이 나왔을까?
예나 지금이나 부모역할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요즘엔 가지가 몇 개 달리지 않은 나무인데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을 보면 현대사회에서의 부모역할이 상대적으로 조금은 더 어려워졌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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