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보고서-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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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겨울이 되면 굉장히 설렌다. 왜냐하면 육안으로 별을 가장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아는 별자리라곤 오리온자리 외엔 없고 별에 대해서는 아는 바도 별로 없지만, 깊이를 가늠하기도 어려울 만큼 심오하고 그 폭을 헤아릴 수 없는 우주에 떠 있는 별들을 보는 일은 내겐 매우 경이로운 경험이다. 때로 그것은 나에게 자신이 얼마나 작고 미미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하며 형언할 수 없는 오묘한 감정들을 느끼게 해준다.
시간이 지난 뒤, 별을 보며 느꼈던 감정들이 한결 가라앉고 나면 나는 늘 같은 물음을 하게 된다. 우주는 어떤 공간이며, 별은 무엇이고, 지구와 나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그런데 이런 질문은 비단 나만의 개인적인 물음은 아닌 것 같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수많은 철학자들과 과학자들이 나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이 세계를 이해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그러한 시도들은 과학이 성장할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을 제공해 주었다. 이렇듯 인류는 늘 그들을 둘러싼 세계를 궁금해 하고, 그로부터 답을 구하는 데에 열심이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은 자연과학이라는 하나의 체계적인 학문을 구축해 냈다.

<중 략>

파인만은 이렇듯 참신한 사고와 새로운 설명을 통해 사람들이 물리학과 보다 친해질 수 있도록 도운 ‘전도사’였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읽은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는 그의 그러한 모습이 담긴 하나의 결과물일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강의하는 듯한, 그리고 대화하는 듯한 어조를 유지하며 독자를 편안하게 해주고 독자가 물리에 대해 보다 쉽게 다가서도록 만들어준다. 또한 그는 내가 그동안 물리학을 배우면서는 만나기 쉽지 않았던 깔끔한 설명과 재치 있는 농담, 재미있는 일화들 또한 들려준다. 그러나 그러한 그의 이야기들은 결국엔 물리학에 대한 설명으로 귀결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