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심천지역 탐방 보고, BYD (비야디) 전기차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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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 와서야 내 자리가 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상해에 가서야 내가 촌스럽다는 것을 알고 광주에 가서야 내 돈이 적다는 것을 안다, "라는 말이 있다. 덧붙여 심천에 가면 내가 늙었다는 것을 안다고들 한다. 그만큼 광주/심천 지역은 중국 내에서도 젊고 돈벌이에 능한 사람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학창시절 북경에서 반 년여를 지낸 경험이 있어 지역전문가 과정에서 망설임 없이 상해를 선택했고 듣던 대로 세련되고 꼼꼼한 상해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북경으로 대표되던 내 머리 속 중국의 모습은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더군다나 上海?(상해방언)까지 겹쳐 지역전문가 연수 6개월간 나의 중국, 중국어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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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래를 보려면 광주를 보면 되고, 광주의 미래는 중국의 꿈이다’라는 말이 있다. 광동성의 성도인 광주는 2010년 아시안게임을 통해 익숙하기도 하고 많은 중국 영화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3~4월이면 여름 같은 기온이 시작된다고 해서 짐도 가볍게 할 겸 얇은 옷만 챙겨갔다가 광주, 심천 여행 내내 추워서 덜덜 떨었다. 기상이변 때문인지 광주 사람들도 춥다며 이상한 날씨 탓을 하는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광주시는 면적이 18만km2, 우리나라가 약 10만km2 정도이니 중국이 크다는 것은 새삼 다시 말할 필요가 없겠다. 중국의 남부에 위치한 광동성은 마카오, 홍콩과 인접해 있어서 홍콩과는 배로 1시간반, 마카오는 육로로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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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광저우, 심천의 3박 4일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한국보다 규모가 큰 광저우라는 도시를 일주일도 안되는 시간동안 보는 것이 무리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 도시와 지역의 특색,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징적인 것들을 통해서 ‘감’은 잡게 된 것 같다.
북경과 상해를 벗어나 처음으로 접한 광저우는 나로 하여금 중국을 다시 보게 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의 미래에 대한 위기 의식이 강하게 자리잡게 되었다. 중국의 변방 국가가 아닌 작지만 강한 나라, 정체성과 우수한 문화가 역동적으로 살아 숨쉬는 나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오늘날의 한류와 같은 반짝 인기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창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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