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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귄터 그라스의 글쓰기
Ⅲ. 귄터 그라스의 역사개념
Ⅳ. 귄터 그라스의 정체성
Ⅴ. 귄터 그라스의 여성상
Ⅵ. 귄터 그라스의 통일관
Ⅶ. 귄터 그라스의 소설 양철북 작품분석
Ⅷ. 귄터 그라스의 소설 넙치 작품분석
Ⅸ. 귄터 그라스의 소설 광야 작품분석

본문내용

Ⅰ. 개요
양철북의 출판 이후에 나온, 그라스의 작품들에 대한 연구는 수 백편에 이르는데 그것들 중 많은 부분이 이 소설에 대한 것이었다. 그러나 수많은 비평이 윤리적, 사회적, 정치적인 문제를 다루고, 복잡한 알레고리나 종교적인 의미를 연구했던 반면, 소설의 유형, 서술 태도, 그리고 주인공의 특이한 성격 같은 것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은 소홀히 했다. 어떤 비평가에 의해 그러한 질문이 제기될 경우에도 보통 ‘부조리 소설’이나 ‘초현실주의’의 관점에서 알레고리, 풍자, 구조 등이 분석되었다. 물론 부분적으로나마 악한소설의 관점에서 양철북을 분석하려는 시도가 몇몇 비평가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홀트후젠 H. E. Holthusen과 쁠라드 H. Plard는 양철북을 전형적인 악한소설로 간주한다. 홀트후젠은 양철북을 전통적 형태의 악한소설로의 회귀라는 측면에서 관찰한다. 쁠라드는 풍자적 요소를 언급하고 일련의 서사 기법을 다루면서 그라스에게 있어서 바로크의 양식 요소가 발견되며, 이를 그림멜스하우젠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 중 략 >

Ⅴ. 귄터 그라스의 여성상
그라스의 작품 속에 형상화된 여성상은 남성 화자로부터 서술된 상으로서 언제나 남성과 관계되어 나타난다. 그의 여성상은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한편으로 여성은 남성의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두려움의 대상으로 나타난다. 또 다른 한편으로 여성은 남성을 위로하고 보호해주는 소망과 동경의 대상으로 표상된다. 그라스의 이중적 여성상은 『양철북』의 오스카의 어머니 아그네스를 통하여 살펴볼 수 있다. 아그네스는 오스카를 언제나 보호하고 감싸주는 모성애가 풍부한 여인이다. 자신을 이해하고 위안을 주는 엄마를 오스카는 사랑한다. 그녀는 그를 언제나 보살피고 지켜주는 수호천사임과 동시에, 오스카가 세 살 때 일부러 계단에서 추락하여 의도적으로 성장을 멈춘 원인 제공자가 되기도 한다. 남편 몰래 사촌 얀과의 혼외 정사 관계를 가지면서 성적 욕망을 은밀하게 분출하는 어머니 아그네스는 이 광경을 자주 목격했던 오스카의 배신감과 혐오감을 사기에 충분하였다.

참고자료

· 김누리(2002), 귄터 그라스의 독일통일관, 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 김누리(1996), 동서독 문학의 통일성에 대하여 : 귄터 그라스와 크리스타 볼프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독일어문화권연구소
· 박병덕(2003), 귄터 그라스의 넙치에 나타난 숫자 3의 기능, 독일언어문학연구회
· 박상화(1995), 통일 독일과 귄터 그라스의 신작 소설 광야, 열음사
· 조영준(2008), 귄터 그라스의 역사인식 연구 : 독일 재통일 담론을 중심으로, 공군사관학교
· 장성현(2004),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에 그려진 부성의 문제점, 한국독일어문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