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가야할 길을 읽고

소개

M.스캇 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할 길`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M.스캇 펙 박사의 두껍고 고리타분하게 생긴 이 책은 나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간호학과 4학년인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랑, 그리고 잘 듣는 법에 관한 내용이었다. 저자는 책에서 관심을 행동으로 나타낼 수 있는 가장 평범하고 중요한 방법이 바로 말을 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더 나아가 그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길이라 하였다. 과연 나는 박사가 말하는 것처럼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고 있는 것일까?
책을 읽으며 뜨끔했던 것은 내가 지금껏 사랑이라 생각했던 나의 이성 관계를 저자가 그릇된 개념이라 말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그에 마음깊이 동감하고 있다. 군 시절, 열렬히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여자에게 버려지고 난 후, 난 아주 잠깐 동안이자만 ‘난 왜 살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나의 일부분을 갑자기 잃은 듯한 상실감이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나를 괴롭혔기 때문이다.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고, 잠도 편히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저자는 그것을 사랑이 아닌 필요에 의한 의존이며, 기생충의 생활이라 말했다. 지금에서 돌이켜보면 나는 그녀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집착하고 필요로 했던 것 같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