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돌려드리다 감상문

소개

전성태의 단편소설 <이야기를 돌려드리다>감상문입니다. 이 감상문을 제출했던 강좌에서 A+의 학점을 수여받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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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쉴 틈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는 어떤 범주로 어떤 이야기끼리 묶어야하지 애매하다. 소설의 처음 시작부터 `먼저 아주 허황된 이야기를 들려드리게 되어 독자에게 미안하다`로 시작해 어디서부터가 진실이고 허구인지 뒤섞여버렸다. 이런 머리말 때문에 어머니가 치매에 걸린 일조차 진실인지 허구인지 헷갈린다. 소설 제목만 보면 어머니께 당신께서 유년시절에 해주셨던 `이야기를 다시 돌려드린다`는 뜻인데, 소설의 머리말에 `아주 허황된 이야기를 들려드리게`라는 말 때문에 어머니의 치매조차 소설의 한 일부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즉, 어머니의 치매와 어머니가 유년시절에 들려주던 이야기들은 어디서부터가 액자 밖이고, 어디서부터가 그림인지 애매하다. 배수아의 <무종>이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소설이라면 전성태의 <이야기를 돌려드리다>는 이야기와 이야기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실제와 소설의 경계까지 무너뜨리는 소설이다.
소설은 아주 그럴싸하게 쓰여진 허구다. 그러나 현실과의 경계는 뚜렷하다. 그럴싸한 허구와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 그런데, <이야기를 돌려드리다>는 이러한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현재 `나`의 어머니는 치매이다. 어머니는 최근에서부터 차츰차츰 기억을 지워나가 `나`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머니의 세계로까지 빠져들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