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감상문] 유럽의 걷고싶은 길 - 김남희

소개

국어국문학과 장학생이 쓴 감상문입니다.
김남희 작, 유럽의 걷고싶은 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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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여행을 매우 좋아한다. 고등학교 시절에도 방학이면 오후 자율학습을 재끼고서라도 꼭 여행을 갔다. 대학교에 올라 와서는 방학 때 마다 꼭 2군데 이상의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다니면 즐거운 것은 기본이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또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생각 때문인지 복잡했던 내 머릿속도 정리가 되는 기분이라 좋았다. 하지만 나는 아직 외국 여행을 가 본적이 없다. 그래서 대학교 4학년이 되면서 4학년 방학 때는 꼭 외국여행을 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던 차였다. 원래는 인도나 동남아시아 쪽으로 가려고 했으나 첫 외국여행은 교통편이 매우 잘되어 있어서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유럽 쪽으로 가라는 선배의 말을 듣고 목표를 유럽으로 정했다. 그래서 이 ‘유럽의 정신과 문화’라는 수업도 수강신청 했다. 그런 계기를 가지고 있던 중에 북리뷰 선정 도서들을 보다가 도보여행가 김남희가 썼다는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나는 군대를 육군 수색대를 다녀와서 걷는 것에는 치가 떨릴 정도로 이골이 나 있었다. 그래서 처음엔 ‘난 이 세상에 걷고 싶은 길 따윈 없다.’하고 거부감이 먼저 들었었는데 책을 펴보니 우선 예쁜 풍경과 사물 사진들이 눈에 들어오고, 또 내가 생각했던 ‘걷기’가 아니었다. 난 지리산 ‘둘레길’처럼 아주 긴 길을 걷는 코스인 줄 알았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만큼 여행지의 그 아름다운 풍경을 남기고 싶어서 나는 ‘사진’을 배우고 있다. 그래서 더 이상의 어떤 이유도 없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처럼 어떤 여행지의 정보라든지 그저 예쁜 풍경을 가진 곳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도보 여행가이며 사진작가인 저자가 여행을 하며 쓴 에세이였다. 그녀의 사진은 훌륭했고 또 내가 국문학과라서 그런지 낯선 표현들을 좋아 하는데 그녀의 글은 섬세하면서도 감수성이 풍부한 글이어서 즐거웠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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