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학사 report/<쾌락의 혼돈> 독후감

소개

중국문학사 시간에 제출한 독후감입니다. <쾌락의 혼돈>은 명대 상업의 흥망성쇠를 계절에 빗대어 마치 그 시대를 겪는 듯 상세하게 서술된 책입니다. 독후감은 이 책의 목차에 충실하게 썼고 A+를 받았습니다.

목차

겨울 | 전기(1368~1450)
벽 속의 벽돌 하나
교통.통신의 부담
사상의 문자화
경제와 교환
빈부격차

봄 | 중기(1450~1550)
중앙의 쇠퇴
국가와 시장
상업
상업과 문화
정덕연간의 부패

여름 | 후기(1550~1644)
전신(錢神)
여행과 통신
소비와 생산
무역
유행

가을 | 금령(金令, 1642~1644)
명의 몰락
마지막 일견

지은이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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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367년 주위안장이 명조를 건국한 시점부터 이 책이 서술된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명조를 겨울과 봄, 여름, 가을의 계절 순으로 구분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계절의 상징성으로 명 초, 중반 그리고 말기의 모습이 어땠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아마 명 초기에는 기존 질서가 붕괴되고 새 질서가 자리 잡지 못해 겨울의 혹한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내 안정화 되면서 발전의 싹이 텄을 것이고 중반을 넘어 후기가 되면 이러한 발전이 극에 달했을 것이다. 그러나 말기에는 그 힘이 저물어가면서 다시 추위가 왔으리라 예상된다.
명 초기의 경제사를 보기 위해선 먼저 정치적 배경과 명 초기의 정치를 이끈 주위안장(朱元璋, 1328~1398)에 대해 살펴보아야할 것이다. 홍무제라고도 일컫는 주위안장은 명의 첫 황제로서 명 초기의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그는 기근의 희생자였다. 그래서 엘리트층에 대한 거부감과 불신이 가득하여 개국공신들을 평민으로 떨어뜨리고 어느 왕조보다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구현하고자 했다. 그의 이상은 안정된 농경사회였다. 농촌 자치를 이상으로 삼았기에 국가의 역할 최소화하고자 하였으며 행정은 아주 소수의 교육자로 구성하고자했다. 또한 농촌의 안정화를 위해 거주이전의 자유를 제한하였음은 물론 사회적 계층도 엄격히 제한하여 아들은 반드시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야했다.
명 초기 경제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도는 바로 ‘이갑제(里甲制)’이다. 이갑제란 요역 동원 위에 가구와 인구 등록 포괄하는 체계로 1371년 양쯔강 유역에서 시행되었다. 10호를 묶어 1갑으로 하고 10갑은 1리로 한다. 갑은 우두머리로 갑수로 두고 갑수는 해마다 각 호주가 맡는다. 리의 부유한 10호는 별도로 이장호라 하여 10년에 한 번씩 이장을 맡았다. 이 위로는 세금 징수 담당하는 양장이 6명까지 임명되었다. 이갑제의 장점은 농촌지역에 뚜렷한 틀을 가진 조직 형성 가능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이갑제를 전 지역에서 실행해 통일된 사회를 만드는 일은 매우 어려웠고 평등하지 않은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공동체였기 때문에 그것은 제도자체의 평등 논리와 상충되는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초기에는 어느 정도 시행되었으나 폐쇄적인 촌락이 외부에 문을 열고 부자와 빈자간 거래가 일어나자 이 결속은 일상에서도 세금징수에서도 구현될 수 없어 명목상의 부세제도로 전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