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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흥부전, 능라도에 대한 채록내용입니다.

목차

1. 흥부전

2. 능라도

본문내용

1. 흥부전
“흥부는 징그럽게 가냔햐. 놀부 형은 부잣집이거든? 그러니께 이 흥부는 못살고 제 형은 잘세니께 그 시동생이 형수네 집으로 밥을 얻어먹으려고 갔어. 그랬더니 형수가 밥을 푸다가 밥을 얻어먹으러 왔다고 볼때기를 때렸어. 그래서 밥풀이 묻으니까, 형수님 이짝도 마저 때려달라고. 그래서 인제 그 짝도 인제 때려주니께 밥풀을 뜯어먹고 갔잖아. 그냥 흥부네는 애들도 많아. 애들도 굉장히 많은데 먹을 게 있어야지. 그래가지고선 하루는 3월 달이 됬는디 재미가 날러왔는데 다리를 절룩절룩 하더랴. 그래서 재미 다리를 쟁쟁 감아가지고선 묶어서 다리를 이서줬는디 일년 있다가 그 이듬해 3월 달에 박씨를 하나 물고 왔더래. 박씨를 하나 물고 왔는데 박을 심었더니 박이 시개(3개)가 열렸더랴. 그래가지고서는 인저 이만하게 열렸는디 인저 톱을 가지고 식구들이 죄다 덤벼들어서 그걸 키는겨. 슬근슬근 톱질이여 인저 해가면서 박씨를 애덜 삶아먹일려고. 그래 박씨 하나를 켜니께 쌀이 그냥 막 정신없이 쏟아지더래

<중 략>

그렇게 등록금을 여기 일본서 편지가 안와가지고 소식을 몰라서 도저히 궁금해서 왔더니 이만저만 이만저만해서 여기 일본 기생이랑 그렇기 목숨을 살려줘서 그집에 있는디 들어갔더니 나를 무슨 염치로 찾아왔느냐고 그래가지고 나가 나왔다고. 그라니께 그 집이 어딨냐 그래서 갔어 인자. 갔는디 오라버니가 항상 총을 가지고 댕겨. 그러니께 총을 총알을 넣고서는 인저 방아쇠를 장전하고 그 정린이를 불러냈어. 너 아무개 여기다니께 나오라고. 나오니께 인저 너 내 총에 죽으라고. 너는 죽어야 마땅하다고. 내 동생이 너를 얼마나 그리워하고 너 그여자 없었으면 살지도 못했다고 그러면서. 그라니께 인저 남정린이가 옛날에 한번 편지를 온거를 보니께 도영이한테서 온거 같어드랴. 그래서는 다시는 구만이거든?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