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양명 사상을 통한 현대 교육 문제점 개선

소개

현대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왕양명의 사상을 적용시켜 개선점을 마련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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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얼마 전, 잔인하고도 비극적인 뉴스기사 하나를 보게 되었다. 자신의 고된 삶을 대물림하기 싫은 엄마가 어린 아들을 죽였다는 이야기다. 어떠한 의도로 아들을 살해했든지 간에, 이 사건은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하지만, 더 안타까운 사실은 이러한 일들이 최근 들어 자주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보험금을 노리고 가족을 살해하는 일이 있는 한편, 자식이 잔소리하는 부모님에게 화가나 살인을 저지르는 일들이 종종 들린다.

기술, 과학 문명이 극대로 발달한 현대 사회에 이런 비윤리적이고 잔인한 일들이 벌어지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무엇이 선한 인간을 이렇게 괴물로 만들어 버린 것일까?
거기에는 분명 다양하고도 복잡한 요인들이 있을 것이다. 가지지 못한 자는 살기 어려운 이 나라 자본주의의 현실, 그리고 도시 문명의 발달로 나타나는 개인주의 현상, 끝없이 경쟁을 요구하는 약육강식의 사회모습 등을 짚어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이고도 본질적인 것은 이 나라 교육 현실의 문제점이다. 학교, 가정, 사회에서 나타나는 교육적 병폐가 이미 이 사회에 만연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되어 버렸다.

<중 략>

또한 왕양명의 ‘지행합일’과 관련하여, 아는 것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실천으로까지 나아가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나 가정, 사회에서 배운 지식을 단순한 시험 보기용으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사회에 대한 배려 등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행위까지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체험위주의 교육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자치활동’이 그저 수업 시간의 연장으로만 이용되어 왔는데, 중요한 것은 학생 개개인이 원하는 다양한 체험활동들이 필요하다.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탐색해 봄으로써 적극적인 자세와 소신이 있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다양한 개체로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쟁 중심의 교육을 탈피해야 한다. 왕양명의 사상에서도 살펴보았듯이 양지와 외부 사물과의 감응은 결국 만물일체의 화합을 가능하게 한다. 주변에 있는 자신의 친구를 싸움터의 경쟁자로 볼 것이 아니라, 함께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동료이자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동료로 인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참고자료

· 황금중, 「주자의 공부론 연구」
· 서연심, 「王陽明의 인간 교육론에 관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