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의 탄생

소개

‘나’는 왜 ‘나’인가?
- 개성의 탄생에 관한 서평 -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린 시절 린지 로한이 주연으로 나왔던 쌍둥이 영화를 본적이 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떨어져 컸기 때문에 서로의 존재를 모르던 이들이 캠프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들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도 일란성 쌍둥이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부러워했었다. 서로를 바꿔치기 해도 모르기 때문에 학교에 대신 나가 줄 수도 있고, 시험을 대신 봐 주기도 하고, 그런 것들 말고도 세상에서 가장 닮은 가장 친한 친구가 하나 생긴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하지만 중학교에 진학했을 때 내 상상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같은 반 친구 중에 일란성 쌍둥이인 아이들이 있었는데 그 둘의 겉모습은 너무나도 똑같았지만 그들을 구별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낯선 사람이 보기에는 둘이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나 친숙한 사람들에게는 바꿔치기가 먹힐 수가 없었다. 이런 생각들은 생활 속에서 우리가 자연스럽게 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개성의 탄생’에서는 이런 생각을 의식할 수 있도록 문제를 제기해 주면서 서막을 시작한다.
이 책의 저자인 해리스는 이 책의 주제를 인간의 개성 차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개성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는 왜 다른 사람과 다른 유일한 나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즉 차이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 예로 해리스는 샴쌍둥이를 소개했다. 라단과 랄레흐 자매는 스물아홉의 일란성 접착 쌍생아였다. 주위 사람들은 라단이 활발하고 농담을 즐기는 성격이었으며 랄레흐는 조용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랄레흐는 기자가 되고 싶어 했지만, 라단은 변호사가 되고 싶어 했다.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교육을 받으며 스물아홉 해 동안 같이 성장한 이들은 분명 성격이 달랐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이 의문이 이미 풀렸다고 생각한다. 개성을 유발시키는 인자를 범인이라고 지칭한다면 이들은 벌써 진범이 한참 전에 잡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유전자의 발현과 부모의 양육, 가정환경 등에 의한 상호작용 등이 그들이 여기는 진범이다. 여기서는 많은 이론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들은 진화심리학과 행동유전학에서 나온 것들이다.

참고자료

· 개성의 탄생
·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