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학교 만들기 글짓기(경기도내 작문대회 동상 수상작)

소개

밝은 학교 만들기 작문대회 경기도내 동상 수상작입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형식을 모방하여 일기형식으로 작성된 글짓기로,
내성적인 성격탓에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의 내적갈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독백형식으로 쓰여진 이 글은 개인의 심리와 변화를 따라가기 용이해서
관련 레포트를 쓰시거나, 소설의 캐릭터를 잡으실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2004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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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입학한 이래 벌써 1년이 지났다. 초등학교 시절 철없고 티 없이 순수했던 그 무렵, 코흘리개 어린아이였기에 신경 쓰지도 또 느낄 수도 없었던 후배라는 두 글자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움직이는 행동 하나도 조심해야했던 1학년의 나날들, 아직 최고학년은 아니라지만 나를 억누르던 위압감과 부담감이 조금이나마 덜어진 듯 하다. 하지만 그 소박한 자기만족을 전부 느끼기도 전에 잠시 잊고 있던 고민 하나가 머릿속에서 맴돈다.

<중 략>

2004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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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달이 지났다. 한달이 지나도록 도무지 어울릴 수가 없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전학생에게 말을 거는 것보다 이미 친해진 친구들과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중 략>

2005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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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저 등교와 하교를 계속하고만 있다. 그리고 졸업을 기다린다. 졸업한 후라면 전국이라는 틀에서 모르는 이가 무작위로 배정될 테니.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나는 달라진다.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3학년은 유난히 길 시간이 될 것이지만 기다리자. 지난날은 내 잘못이지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1년만 기다린다면.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