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사상을 둘러싼 논쟁에 관하여

소개

실학사상에 대한 글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실학사상(實學思想)의 연구과정
1. 1930년대의 실학사상(實學思想) 연구
2. 1950~60년대의 실학사상 연구
3. 1970~80년대의 실학사상 연구

Ⅲ. 실학사상 연구에 대한 문제제기
1. 실학사상의 개념
1) 통설적인 실학론에서의 ‘실학’ 개념
2) 통설적인 실학개념에 대한 문제제기

2. 실학사상의 유파와 범위의 설정
1) 실학연구의 진전과 실학파의 범위 확대
2) 실학유파에 대한 새로운 해석

3. 실학사상의 근대성
1) 실학과 주자학
2) 실학과 개화사상(開化思想)

Ⅳ. 나가며 - 실학사상 논쟁의 대안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조선시대(朝鮮時代)의 성격을 둘러싼 논쟁들 가운데 하나는 바로 실학사상(實學思想)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실학사상은 조선 후기 17세기 이후의 사회에서 출현한 현실 개혁적 사유형태를 지칭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기존의 통설에 최근 많은 문제가 제기 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실학사상의 존재 여부에 대한 문제인 것이다. 최근에는 일부 연구자들에 의해 실학사상의 존재 자체가 의문시 되고 있으며 또한 해방 이후의 연구자들이 실학의 범위로 설정해 오던 일반적 방법과는 달리, 실학사상의 적용범위를 축소하려는 시도도 진행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실학을 선양하고 연구하는 학술단체가 적지 않으며 실학에 대한 학계의 관심과 애정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본인은 이 보고서를 통해서 실학사상의 연구 과정을 통해 실학사상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실학사상에 대한 새로운 견해들을 통해 기존의 실학사상에 대한 통설과 비교해 오류 및 한계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실학사상에 대한 탐구방향에 대해 제시해 보도록 하겠다.

<중 략>

일제시대와 해방 이후의 시대적 분위기에 의해 실학사상이 탄생하였다고 할 수 있다. 즉 망국의 원인과 식민사관의 극복을 위해 그 원흉으로 성리학을 지목하게 되었고, 그와 대립되는 사상, 학문으로써 실학이 대두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망국의 원인과 식민사관을 극복의 돌파구로써 실학이 연구되었지만 오히려 그 근본적인 사유 깊숙이 식민사관이 스며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애초에 조선후기 사회를 성리학이라는 허학(虛學)이 지배하며, 집권세력이 탁상공론(卓上空論)과 공리(公利)공담을 일삼는 암울한 시기로 규정하고 그러한 암울한 시기에 근대의 맹아로써 실학이 탄생하였다는 것인데, 이러한 논리야 말로 전형적인 식민사관의 논리, 즉 정체성론과 일맥상통(一脈相通)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참고자료

· 김용옥, 『독기학설(讀氣學說) : 최한기의 삶과 생각』, 통나무,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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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우 외, 『다시, 실학이란 무엇인가』, 푸른역사, 2007.
· 한국사 시민강좌 편집위원회, 『한국사 시민강좌』 48, 일조각, 2011.